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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속화철도 북춘천구간 전구간 지하화 결정

'30년 숙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비 2조2840억원 확정

2020-01-23     윤왕근 기자
동서고속철 CG. 연합뉴스

강원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의 총 사업비가 2조284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사업비 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업의 총 사업비를 2조2840억으로 확정했다. 지상이냐 지하냐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춘천 강북 구간(6.5km)은 강원도가 그동안 요구했던대로 전구간 지하화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날 사업비 확정으로 해당 사업이 공식화되면서 하반기 환경영향평가 등의 절차도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사업은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것이 시발점이 됐다.

춘천∼속초 93.737km 구간에 철도를 놓는 해당 사업은 기존 경춘선과 연결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속초까지는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동해북부선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국횡단철도(TCR), 북극 항로로 연결하면 러시아(유럽)·중국과의 관광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유라시아와 연결되는 올림픽 로드로서 자원 교역에 큰 역할을 할 물류 거점 인프라가 구축된다. 동서고속화철도 통과 예정지인 속초, 양구, 인제, 화천 등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도 꾀할 수 있는 등 강원도로서는 교통, 경제의 허브가 될 수 있는 사업이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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