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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임박' 신종코로나 강원도내 학교 비상

-금주 개학 예정 14개교 중 잠복기 내 후베이성 방문자 없어

2020-01-28     윤왕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연합뉴스

이른바 '우한 폐렴'이라고 불려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장 이번 주 개학 시기를 맞은 강원도내 학교들이 비상이 걸렸다.

29일 강원도교육청은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함에 따라 이날 서병재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대책반을 꾸리고 확산 방지에 들어갔다.

이번 주 개학하는 도내 14개 학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도교육청은 13일 이후 중국 후베이 지역을 다녀온 원아, 학생, 교직원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 후 14일 동안 등교를 중지하도록 했다. 각급 학교에는 학생, 교직원들의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위생 교육 강화를 지시하고 마스크 등 방역물품 관리와 긴급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다음 달 4일 속초시 강원진로교육원에서 열리는 2020학년도 학교장 워크숍에 최근 중국에 다녀온 학교장은 참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이후 열리는 각종 교육 행사에도 중국을 방문하고 20일 이후 귀국한 교직원은 잠복기 이내에는 참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또 모든 행사장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개인별 음료 준비, 마스크 착용 등을 권고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안정될 때까지 보건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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