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주택매매가격 하락 대표지역 분류
전월세 가격지수 모두 마이너스 기록...월세가격지수 변동률 도내 최고 하락 도시
2020-02-04 신관호 기자
춘천시가 최근 한달사이 전국에서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하락한 대표지역으로 분류된데 이어 전월세가격지수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해 12월대비 0.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전국이 0.28% 상승한 것과 대조되는 지표다. 전국 17개 시·도 중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지역은 강원도를 포함해 제주(-0.31%)와 경북(-0.13%) 뿐으로, 강원도가 전국 3번째로 매매가격지수가 악화된 곳으로 평가됐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월 기준으로 지난해 12월대비 매매가격지수가 하락한 전국 주요 시·군은 모두 20곳이다. 이중 춘천은 경북 구미시(-0.77%), 충남 서산시(-0.51%), 경북 김천시(-0.39%)에 이어 4번째로 변동률 하락이 큰 곳으로 분류됐다.
또 춘천은 전월세 시장도 악화되는 분위기다. 지난 1월과 지난해 12월을 비교한 월세가격지수 변동률이 -0.24%를 기록, 도내 최고하락지역으로 꼽혔다. 전세가격지수 또한 -0.55%를 기록, 도내 주요하락지역으로 지목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삼척시는 가격 저점인식과 해안가 주택수요 등으로 매매가격이 올랐지만 춘천과 속초, 원주 등은 신규 공급물량과 미분양 부담으로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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