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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쌀·면·통조림 판매 '2배 껑충'

2020-03-02     방정훈 기자
사진/KBS

춘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마트에서 쌀과 면·통조림류가 2배가량 판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한 시민들의 생필품 구매 증가로 풀이된다.

MS투데이는 춘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과 발생한 후 일주일간 한 대형마트의 판매 추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8 확진자 발생 이후 일주일(2월 22~28일)간 양곡(쌀·잡곡) 핀매량은 전주(2월 15~21일)보다 판매량이 83.4% 늘었다. 면·통조림류 역시 판매량이 93.3%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전후 일주일간 주요 품목 판매량 추이

이어 마스크·손세정제 등의 위생용품(판매량 80.7%)과 냉동간식류(판매량 46.6%), 계랸류(판매량 41.4%)의 판매 추이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여기에 건어물(판매량 40.9%)과 과자(판매량 43.9%), 냉장식품(판매량 38.7%) 또한 크게 늘었다.

반면 유통기한이 짧은 채소의 판매량은 9.2%, 과일 14.7% 증가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전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마트에 온 직장인 김모씨는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외출하는 빈도가 크게 줄어들어 식료품들을 많이 구비해놓는 편"이라면서 "코로나가 잠잠해질 동안은 외식보다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먹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외출을 줄이기 위해 장기 보관할 수 있는 품목 위주로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며 "현재도 생필품 위주의 품목들은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많이 팔리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 전문가는 "마스크 등 코로나19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물품이 아니면 공급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MS투데이 방정훈 기자 hito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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