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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코로나 확진자 추가 동선 있나?...사흘째 조사결과 '오리무중'

2020-03-04     신관호 기자
김성호 행정부지사가 4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근 방역대책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관호 기자

강원도가 춘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내놓은 동선과 경찰로부터 통보받은 실제 동선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실제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빈축을 사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1일 도청 기자브리핑을 통해 '춘천 코로나19 확진자 중 1명의 동선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경찰로부터 구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진자인 신천지 신도 2명을 대상으로 CCTV와 카드내역 조회, 전화위치추적, 통화조회 등을 조사한 결과, 1명의 확진자 동선에 의문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때문에 최 지사는 지난 2일에도 경찰수사내용을 공식 통보받아 추가적인 내용을 파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언급한 지 사흘이 지난 4일 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도 엇갈린 동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 이날 브리핑에 나선 김성호 행정부지사는 "경찰이 아직도 조사 중에 있다"며 "듣기로는 동선이 다른 부분이 있어 그 부분에 대한 추가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춘천지역에서 코로나19 최초 확진자들이 발생한 지 12일이 지난 이날까지 추가 접촉자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등 방역대책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확진자들의 퇴원 가능시기가 다가오는데도 동선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실제 MS투데이가 강원도 보건정책부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 확진자들의 증상은 다른 확진자들에 비해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3~4일 뒤 검사결과에서 음성이 두번 나오게 되면 퇴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도 관계자는 "의료진에게 확인한 결과 확진자들이 경증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검사결과에서 최종 음성을 받게 되면 조만간 퇴원 후 보건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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