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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코로나 소강상태...접촉자 대부분 격리 '해제'

2020-03-07     신관호 기자
함수근 춘천시보건소장. 사진/MS투데이 DB

춘천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인 2명과 접촉해 격리 중인 시민들 모두 8일부터 격리가 해제되기 시작했다.

다만,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 중 소재가 불명확한 주민들과 확진자 동선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한 점 때문에 확산 우려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MS투데이가 춘천시보건소를 통해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춘천 최초 코로나19 확진자인 373번 환자, 374번 환자와 접촉한 접촉인원은 271명으로, 이중 소재파악이 아직도 불명확한 3명을 제외한 262명이 자가격리돼 왔다. 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현재 254명이 확진자와 접촉 후 14일이 지나 자가격리에서 해제됐으며, 6명만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남은 6명도 이번 주말과 일요일이면 외출이 가능, 그동안 확진자와 접촉 확인으로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코로나19 감염가능성으로부터 벗어난다. 다만 이날까지 이상증세가 없어야 한다.

나머지 6명 중 1명은 3월 6일 자정이 넘은 7일 0시를 기해 격리에서 해제됐다. 6일 자정을 넘어서면 격리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를 제외한 5명은 3월 8일자로 이상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가격리 조치로부터 자유로워 진다. 토요일인 7일 자정이 넘어 일요일 아침부터는 집 밖을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춘천 최초 확진자 2명 중 1명도 퇴원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회복, 24시간 간격으로 검체 채취 후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2번 연속 받게 되면 퇴원이 가능하다. 다른 시내 신천지 교인 확진자가 겪고 있는 폐렴 증세를 제외하면 이번 춘천 확진자들로 인한 추가 전염 우려는 이전에 비해 대폭 감소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 중 소재가 불명확한 3명이 증상이 있는지 여부가 불투명한데다 이들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춘천 확진자들에 대한 경찰의 추가동선 조사 및 동선 불일치 논란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함수근 춘천시보건소장은 “확진자들과 접촉한 인원 중 격리된 인원이 일요일부터 없을 예정이지만, 완벽하게 종식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며 “다른 지역주민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채 우리지역을 다녀 옮길 우려도 있기 때문에 단체로 모여 행동하는 부분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 전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가 1000여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 중 절반이 격리 해제됐다. 이날 도에 따르면 도내 확진자 접촉자는 1110명으로 530명이 해제됐으며 580명이 격리 중이다.

의심환자는 6419명으로 이 중 5994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검사 중 398명,양성 판정은 기존확진자 27명이다. 원주 지역 확진자가 16명으로 도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자가격리자는 755명으로 오늘 70명이 해제된다.

[MS투데이 윤왕근·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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