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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심장부 옛 캠프페이지에 대규모 '녹색 숲' 조성

전체 면적 중 27% 문화재 발굴 ‘유예’...공원 조성계획 탄력 옛 미군기지 15만㎡에 150억원 투입…축구장 20배 면적

2020-03-10     신관호 기자
춘천 옛 캠프페이지 일부 부지가 문화재 발굴 유예를 받아 녹색숲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빨간색 점선 부분이 문화재 발굴유예를 받은 부지)

춘천의 도심속 심장부에 위치한 옛 캠프페이지 일대에 대규모 '녹색 숲'이 조성된다.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이 춘천시에 미세먼지 차단 숲 부지로 활용되는 옛 캠프페이지 일부 부지에 대해 문화재 발굴을 유예한다는 통보를 보냈다. 이곳에 대한 문화재 발굴이 유예됨에 따라 춘천시의 녹색 숲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옛 캠프페이지 전체 면적은 54만4127㎡로 춘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 숲 규모는 전체의 27%인 15만여㎡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20배가 넘는 규모다. 나머지 부지는 이달부터 문화재 정밀조사가 진행된다.

춘천시는 녹색 숲 부지(15만여㎡)에 대해 이달 중 공원세부조성계획 결정 입안 등 설계단계의 행정절차를 서둘러 진행할 방침이다. 또 이르면 다음 달부터 기반을 닦는 토목공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반적인 공사는 이번 상반기 중 착공된다. 총 투입예산은 1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춘천시가 최근 문화재청으부터 통보받은 옛 캠프페이지의 문화재 발굴유예 면적 사업계획도. (춘천시 제공)

춘천시 관계자는 “문화재 발굴조사가 유예되면서 차질없이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할 기회가 생긴 것 같다”며 “미세먼지 차단 숲은 시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만큼, 미세먼지를 줄이는 역할뿐만 아니라 시민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옛 캠프페이지는 2005년 폐쇄된 뒤 2007년 춘천시로 반환됐으며 2008년 캠프페이지 정문과 춘천역을 가로지르는 관통도로가 개설됐다. 그 뒤 2012년 환경오염 정비사업을 거쳐 2013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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