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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소상공인·실직자 30만명 40만원씩 긴급 지원

강원도, 17일 '코로나 극복 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

2020-03-17     윤왕근 기자
17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경제활성화 특별대책 브리핑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강원도가 소상공인과 실직자 등 30만명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강원도는 1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최문순 지사 주재로 ‘코로나19’ 극복 경제활성화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도는 도비 1200억원을 투입해 소상공인, 실직자 등 도민 30만명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소상공인 7만8000명, 실업급여수급자 1만9000명, 청년구직자와 경력단절 여성 각각 4000명, 기초연금수급자 16만8000명, 차상위 계층 1만3000명, 장애인 연금·수당 수급자 1만2000명, 한부모 가족 2000명 등이다.

이번 긴급지원은 지난 11일 강원도의회에서 입법·발의한 ‘강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따른 긴급 생활안정 지원 조례’에 근거한 것으로, 다음 주중 도의회에서 추경안이 확정된 뒤 다음달 지급될 예정이다.

또 강원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 규모를 당초 75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기준도 대폭 완화된다. 금융지원은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폐광지역 소상공인경영안정자금, 중소기업 육성자금, 관광사업체 경영안정자금, 농어촌진흥기금 융자지원 등이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은 보증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도내 12개 시중은행에 보증심사 전담창구를 개설해 소액보증에 대한 현장실사 생략 등을 통해 보증심사 기간을 4주에서 2주까지 대폭 단축하기로 하는 것이 골자다.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해 숙박앱과 협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종합 여행 플랫폼 ‘야놀자’와 함께 숙박객실료 50% 특별할인을 추진한다. 숙박업체는 10~20% 이상의 숙박료를 자체할인하고, 도는 10억원을 투입해 30% 할인쿠폰을 지원한다.

또 취업 지원기관에 등록한 만35세 이상 54세 이하 경력 단절여성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도비 57억원을 투입, 임신·육아·가족 돌봄 등으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렬단절 여성 재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취업지원기관에 구직등록한 인원을 기준으로 1인 최대 250만원(월50만원×5개월)을 체크카드를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최문순 지사는 "지역경제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긴급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도민 생활안정 지원, 중·소상공인 금융지원확대, 관광활성화 여건 마련 등 강원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말했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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