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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APT 3.3㎡당 매매가 700만원대 붕괴 위기

2020-03-19     신관호 기자
춘천시내 한 아파트단지 상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19 여파가 주택 거래경기에도 악영향을 주면서 춘천지역 아파트 3.3㎡(평) 당 평균 매매가격이 700만원 밑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MS투데이가 한국감정원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지난 2월 기준 춘천시내 아파트 3.3㎡(평) 당 평균 매매가격은 716만4300원으로 1년전인 2019년 2월 770만5500원보다 54만1200원(7.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전인 2018년 2월 가격 824만3400원과 비교하면 107만9100원(13.0%) 하락한 것으로, 지난 2월을 기준으로 최근 2년사이 해마다 평균 약 54만원씩 매매가격이 내린 셈이다. 이 같은 가격 하락세가 유지되면 춘천의 아파트 3.3㎡ 당 평균 매매가격은 올 상반기내로 700만원선이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신관호 기자

강원도 아파트의 전체 3.3㎡ 당 평균 매매가격도 지난 2월 기준 633만6000원으로 전년동월(656만3700원)보다 22만7700원(3.4%) 하락했으며 2년전 동월 가격 666만9300원과 비교하면 33만3300원(4.9%) 내렸다.

이런 결과는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더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강원도내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의 전망치는 66.6으로 집계됐었다. 기준점 100보다 낮을수록 주택사업경기 하강국면을, 오를수록 상승국면에 가까운 것을 예상하는 전망치로, 도내 주택사업경기가 열악할 것으로 평가된 것이다.

그러나 실제 2월 지수 실적은 전망치보다 21.2p 더 낮은 45.4를 기록했다. 이 지수의 하강국면 4단계 중 전망치는 2단계였으나 실제 실적은 3단계로 격상돼 경기흐름이 더 심각해졌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주택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주택거래를 포함한 공급시장 전반에 대한 수요위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자료출처 주택산업연구원. 그래픽/신관호 기자

더욱이 2월 도내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도 68.7이었으나 실제 실적은 54.4로 더 낮았으며 지난달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실적도 52.6으로 동월 전망치 81.2와 28.6p의 격차를 보이면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분양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조사이래 부정적 인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런 변동성이 확대되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분양시장 불확실성은 더 증폭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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