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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의 위엄"...춘천 약사 위너클래스 완판

1월 미분양 15채 한달만에 해소...코로나 악재도 뛰어넘어

2020-03-20     신관호 기자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 주경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코로나19 여파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가 분양 3달만에 미분양 가구를 모두 털어내고 완판을 기록했다.

춘천시와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 분양사 측에 따르면 약사촉진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4.80㎡(약 25.6평형) △84.54㎡(약 25.6평형) △84.55㎡(약 25.6평형) △73.36㎡(약 22.2평형) △59.93㎡(약 18.1평형)에 대한 분양을 시작했다. 공급면적 기준으로는 84.1㎡(약 25.4평형)부터 113.4㎡(34.3평형)에 이르는 7개동, 873가구를 분양했다.

분양사 측은 지난해 12월 특별공급을 제외한 660가구를 일반공급으로 분양했으며 같은해 12월 26일까지 공식 계약기간을 마감했다. 당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6.74대 1, 최고 26.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면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올해 1월 기준 소형 아파트와 저층 아파트 등 10여가구를 분양하지 못해 '미분양 아파트'로 남았었다. 춘천시 조사 결과,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의 지난 1월 일반 분양 물량 중 미분양 가구 수는 15가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면적 59.93㎡ 중 6층 미만의 저층만 집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MS투데이 취재결과 파악됐다.

더구나 지난 2월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미분양 사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춘천을 비롯한 강원도 전체 분양경기실사지수(HSSI)가 52.6을 기록하면서 당초 예상전망치(81.2)보다 28.6p 낮게 나타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13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춘천시. 그래픽/신관호 기자

하지만 지난 2월 기준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의 미분양은 0건을 기록, 미분양 기록 한달만에 분양완판을 달성하는 등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했다. 지난 1월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던 소형규모인 59.03㎡의 26층이 2000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신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미분양 해소에 한 몫했다는 것이 부동산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19일 오후 기준 전용면적 84.54㎡ 규모의 분양 284가구 중 128가구에 대한 분양권 전매 등의 거래가 진행됐으며 최고 3억8200만원에 거래가 형성되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타시·도 아파트 분양권을 매도해 롯데캐슬 위너클래스의 분양권을 매입한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며 "생활권이나 가격상승 등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매입세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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