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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향후 4년 가늠할 총선 대진표 '완성'

2020-03-21     윤왕근 기자

20일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 경선에서 허영 예비후보가 승리하면서 춘천의 향후 4년을 책임질 총선 국회의원 후보 대진표가 완성됐다. 각종 SOC사업부터 레고랜드 조성사업, 캠프페이지 부지 활용, 도청 부지 선정 등 산적해 있는 춘천의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갈 인물이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15 총선 춘천 갑에서 맞붙게된 미래통합당 김진태(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춘천 갑선거구 김진태vs허영vs엄재철 3파전

이번 춘천 총선 초반 최대 흥행몰이를 담당했던 민주당 갑 선거구 경선 레이스의 승리자는 이번 국회의원이 '세번째 도전'인 허영 후보에게 돌아갔다. 허 후보는 중앙 고위관료를 거쳐 정치 새내기지만 '경험'을 무기로 경선에 나선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과 경선 내내 열전을 펼치며 선거판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아쉬운 스코어 차로 고배를 마신 지난 20대 총선 맞상대인 현역 김진태 의원과 이번에 리턴매치를 펼치게 됐다. 허 후보의 관련 공약으로는 △춘천호수국가정원 유치 △평화인터체인지 조성 △GTX-B노선 연결 △북춘천역사 신설 등이 있다.

'현역' 김진태 후보는 일찌감치 공천을 결정짓고 본선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21대 총선에서 3선 국회의원에 도전한다. 지난 20대 국회 동안 당 대표 후보와 대통령 경선후보 등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김 후보는 낙마의 이유를 '재선 의원의 한계'로 규정하고 반드시 3선 의원이 돼 당내 입지를 굳히고 국회에서 춘천 현안사업에 힘을 발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의 관련공약은 △GTX-B노선 유치 △제2혁신도시 춘천 지정 △서울춘천고속도로 도심연장 △시내버스 노선 원상복구 등이 있다.
 

정의당 엄재철 예비후보. 사진/ MS투데이 자료사진

거대 양당이 으르렁거리는 사이 정의당 엄재철 후보는 '제3지대'를 지향하고 있다. 현재 여당과 야당은 시민의 삶을 바꾸지 못했다며 피부에 와닿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관련 공약으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정규직화법 도입 △벤처기업육성 특화도시 추진 등이다.

 

4.15 총선 춘천 을에서 맞붙게된 더불어민주당 정만호(왼쪽) 후보와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

◇춘천 을선거구, 정만호vs한기호 리턴매치, 김성순의 도전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 경선에서 강원도 경제부지사 출신의 정만호 후보가 승리하면서 을 지역구는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와의 10년만의 '리턴매치'가 주목받고 있다.

첫 대결인 2010년 7.28 보궐선거에서 한기호 후보에게 뼈아픈 1패를 당한 정만호 후보는 이후 강원도 경제부지사 커리어를 추가, 이번만큼은 지지 않겠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정 후보의 주요 공약으로는 △방사광가속기 춘천 유치 △수도권 전철·고속도로 철원 연장 △파로호 평화관광지 육성 △태풍사격장 이전 등이 있다.

육군5군단장, 교육사령관 등 정통 군(軍) 출신으로 2010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 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미래통합당 한기호 후보는 이번 총선을 심기일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황영철 전 의원에게 밀려 공천탈락한 후 잠시 정계를 떠나 있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해 3선 중진의원으로 입지를 굳히는 것이 시급하다.

한 후보의 관련 공약으로는 △옛 102보충대 활용방안 △스마트팜 첨단산단 조성 △세종-포천 고속도로 철원 연장 △서면대교 건설·화천대교 확장 등이다.

두 후보 간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는 사이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선을 준비 중인 민생당 김성순 후보의 행보도 관심거리다. 미수복강원도중앙도회양군 부회장, 민주평통자문회의 서울중구협의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김 후보는 전신인 바른미래당 강원도당 부위원장을 거쳐 현 민생당에서도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관련 공약으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 지원법 재정 △DMZ 접경지역 개발 지원법 재정 △물류허브 구축 통한 기업경제 활성화 등이 있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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