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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도 춘천 유흥주점 영업 강행

춘천시, 노래연습장 점검도 늑장 대처

2020-03-25     신관호 기자
정부가 지난 22일을 기준으로 보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흥시설 등의 운영중단을 권고한 가운데 24일 오후 5시 40분쯤 춘천시내 한 거리에 유흥주점들이 문을 닫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종교시설에 이어 유흥시설에도 당분간 운영중지를 권고했지만 춘천지역 유흥시설의 80%가 넘는 130여곳이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시에 따르면 최근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 사업장들을 대상으로 운영중단을 권고하고 나섰다. 하지만 대부분 단순 점검에 그치면서 버젓이 영업에 나서는 지역내 유흥주점이 무려 130곳이 넘는 등 춘천시 예방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22일부터 23일 밤까지 속칭 ‘룸살롱’, ‘비즈니스클럽’ 등으로 불리는 춘천의 유흥시설 170곳에 대한 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23일 기준 32곳만 휴업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나머지 138곳은 여전히 영업을 지속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대상 시내 유흥시설의 81.1%가 정부의 권고를 무시한 셈이다.

여기에 유흥시설에 포함되지 않은 단란주점을 대상으로 한 점검은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내 24곳인 단란주점들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동참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전달 선에서 그쳤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 유흥시설로 분류되지 않은 노래연습장에 대한 점검도 뒤늦게 실시, 뒷말이 나오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유흥시설의 경우 서울처럼 대형 룸살롱과 같은 유흥주점보다 영세하고 작은 곳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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