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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강원 소비자심리지수 폭락...7년 중 '최악'

2020-03-30     신관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강원도내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이달 강원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20p 가까이 폭락하면서 한국은행이 공개한 7년여간 지수 흐름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 강원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대변해주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발표한 '2020년 3월 강원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강원지역의 경우 이달 중 79.9로 1년전인 2019년 3월(96.6)보다 16.7p 하락했다.

전달인 2월(97.2)보다는 17.3p 내린 지수로, 한국은행이 이번 조사결과에서 공개한 2014년부터 이달까지 7년여간 월간 지표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 기간 강원도 소비자 심리지수는 90선을 벗어나지 않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3월을 기점으로 지지선인 90선이 무너졌다.
 

자료출처 한국은행 강원본부.

CCSI를 포함한 소비자동향지수(CSI)의 경우 100을 기준으로 높으면 긍정적인 대답을 한 소비가구가 많고,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그 만큼 향후 경기판단에 대한 악영향이 깊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이번 강원도내 소비자심리 위축의 주요 원인은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경기전망 모두 어두웠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판단 CSI는 42로 전년동월(70)대비 무려 28p나 하락했다. 향후 경기전망 CSI도 동기간 77에서 58로 19p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다른 세부지수도 80선으로 최저치로 하락했으며 최근 수개월간 100 이상을 웃돌던 소비지출전망 CSI도 92로 내려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분위기를 표출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취업기회 전망 CSI도 전월대비 17p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가계부채에 대한 전망 지수는 상승했다"고 밝혔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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