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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초 춘천 임야거래 '껑충'...전년비 3배↑ 면적은 6배↑

"3.3㎡ 당 133만원 만천리 밭"..춘천 토지거래면적 1년새 '3배 껑충'

2020-04-06     신관호 기자
임야. 사진/픽사베이

"춘천 동면 만천리 밭 가격이 3.3㎡(1평) 당 20만원 가까이 뛰었어요."

올해 1~2월간 춘천 토지의 거래면적이 1년전 동기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630만여㎡(약 190만평)가 거래되면서 토지가격도 15%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이 통계청에 보고한 토지거래(증여, 매매, 분양)현황 등의 자료 입수해 파악한 결과, 올해 1~2월 춘천에서 거래된 토지 필지 수는 5440필지로 전년동기 3125필지보다 4285필지 늘면서 74.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시내 토지 거래면적도 동기간 204만여㎡(약 62만평)에서 633만여㎡(약 191만평)로 428만여㎡(약 129만평) 늘면서 209.3% 증가율을 나타냈다. 무려 1년동안 춘천의 토지거래 면적이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춘천의 임야 거래량이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2월간 거래된 필지 수가 1091필지로 전년동기 340필지보다 751필지 늘면서 3.2배 증가했다.

동기간 춘천 임야의 거래면적도 97만여㎡(약 29만평)에서 546만여㎡(약 165만평)로 무려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춘천의 대지거래도 늘었다. 올해 1~2월 춘천의 대지 거래필지 수는 3650필지로 시 전체 필지 수의 67.0%를 차지하는 물량이다. 전년동기 2077필지보다 1573필지 늘면서 75.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다만 대지거래 면적은 동기간 52만여㎡(약 25만평)에서 32만여㎡(약 9만평)로 38.3% 감소했다. 

춘천지역 전(밭)의 거래필지 수도 올해 1~2월 403필지로 전년동기 351필지보다 52필지 늘어 14.8%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같은 비교기간 전의 거래면적도 27만여㎡(약 8만평)에서 33만여㎡(약 10만평)로 5만여㎡(약 1만평) 늘면서 20.3% 증가했다.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통계청. 그래픽/신관호 기자

이처럼 춘천지역 토지거래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실제 주요 토지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춘천 동면 만천리 69㎡(약 20평) 규모의 한 토지(전)는 3.3㎡(1평) 당 133만여원에 거래됐다. 전년동월 인근의 100㎡(약 30평) 규모의 한 토지(전)가 3.3㎡ 당 114만여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9만여원 오른 것으로, 약 16% 정도 땅값이 뛴 셈이다.

춘천 서면 덕두원리의 한 토지(임야)도 지난해 1월 3.3㎡ 당 8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에는 9만원대에 거래되는 등 땅값이 소폭 올랐다.

이처럼 토지가치가 상승하면서 춘천 토지의 지가지수도 올해 2월 110.647을 기록, 전년동월 107.646보다 3.00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춘천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춘천과 홍천을 잇는 일부 지방도와 국도 등의 개발호재가 잇따른데다 전원주택 단지 개발수요까지 겹치면서 토지에 대한 가치는 여전히 높은 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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