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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주택매매 감소 지방9곳 중 3번째로 심각...전월세 개선 무의미

2019-12-20     신관호 기자

올해들어 강원 주택 매매거래 감소율이 전국 9개 지방 시·도 중 세 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내 전·월세 등 주택 임대시장 경기가 소폭 개선됐지만, 위축된 주택 매매거래 시장은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1만97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787건보다 1052건(5.1%) 감소했다.

시장흐름이 다른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지방 시·도의 총 주택매매거래량이 올 1~11월간 19만9231건으로 전년동기(19만6355건)보다 2876건(1.5%) 증가, 강원도 실정과 대조된다.

특히 이런 도내 주택매매거래 실적은  9개 지방 시·도 중 가장 심각한 편에 속했다.

주택매매거래 감소율이 18.1%를 기록한 제주도와 6.2%의 감소율을 나타낸 전북 다음으로 강원도내 주택매매 감소율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한달 간 도내 매매거래량이 2046건으로 1년전 1710건보다 336건(19.6%) 늘긴 했으나, 연중 주택 매매거래 시장 전반이 개선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었던 것이다.

더구나 도내 주택 전·월세 거래량(확정일자 기준)은 증가하는 등 임대수요가 개선됐음에도, 매매거래 시장은 이런 추세를 반영하지 못한 채 여전히 시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올해 1~11월간 도내 주택 전·월세거래 건수는 3만3816건으로 전년동기 3만2553건보다 1263건(3.9%) 늘었다.

강원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춘천에서 매매 등 주택 거래급감 현상이 보이면서 강릉을 제외한 원주와 같은 주요 시 단위 지역의 거래량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