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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갑 허영-김진태 '선거방해' 법적공방 비화

2020-04-10     윤왕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4.15 총선 강원도 최대 격전지인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간 '선거방해' 공방이 수사의뢰, 고발 등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격화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한 언론에 민주당 춘천시당 단체카톡방에 진저팀(진태저격팀)을 별도로 설립해서 대학생진보연합과 합동해 선거방해를 모의했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이에 김 후보와 해당 캠프는 8일과 9일 춘천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9일 김 후보는 "이번 진저팀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중앙당에 허영 후보 제명을 촉구했다"며 "선거법 위반도 문제가 돼 미래통합당 선대위는 대검찰청에 수사의뢰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강원도당도 전날 성명을 통해 "미래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대학생진보연합의 조직적 선거방해가 극성을 부리는 등 공작정치가 금도를 넘어섰다"며 "경찰과 선관위는 진상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허영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즉각 반발하며 맞고발을 시사했다. 허 후보 측 선대위는 지난 8일 김 후보 측 주장을 반박한 데 이어 이날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언론의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이 도를 넘고 있다"며 "후속 기사로 공개한 춘천시 지역위원회 단톡방은 시간과 주제가 다른 대화 내용을 교묘히 짜깁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도 이날 오후 성명을 내고 "선거법 등의 혐의로 허위사실을 기재한 해당 언론사와 이를 근거로 허위논평을 낸 미래통합당 강원도당, 같은 내용을 대량문자 발송한 김진태 후보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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