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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자, 춘천 '토지사냥' 급증...주거용 토지 전년비 3배↑

2020-04-28     신관호 기자
춘천시 주요지역 상공촬영사진. 사진/MS투데이 DB

올해 1분기 서울 투자자들의 춘천지역 '토지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80%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용 토지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토지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MS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강원도 전체 토지거래량은 3만6488필지로 지난해 1분기 3만1615필지보다 4873필지 늘면서 15.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춘천의 토지거래 증가율이 도내에서 월등하게 높았다. 춘천의 올해 1분기 토지거래량은 7304필지로 전년동분기 4732필지와 비교해 2572필지 늘어 54.3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도내에서 유일하게 50%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강원도 18개 시·군 중 토지거래 증가량과 증가율에서 1위에 랭크됐다.

이어 화천의 토지거래 증가율이 44.65%(192필지 증가)로 증가율 기준 차순위로 기록됐으며 동해 31.16%(310필지), 원주 26.44%(1785필지) 등 순으로 파악됐다.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신관호 기자

이처럼 춘천의 토지거래가 활성화된 원인 중 하나는 서울 투자자들이 춘천 토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서울 투자자들의 춘천 토지거래량은 1202필지로 전년동분기 668필지와 비교해 534필지 늘면서 79.9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년사이 2배 가까운 증가폭을 나타낸 셈이다.

타 시·도 주민들의 춘천 토지거래량도 올해 1분기 1232필지로, 전년동분기 1127필지보다 105필지 늘면서 9.32%의 증가율을 보였다.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신관호 기자

용도별로는 주거용 토지와 상업업무용 토지 거래가 춘천 토지거래량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춘천 주거용 토지거래량은 올해 1분기 3229필지로 전년동분기 1173필지보다 2056필지 늘면서 175.28%의 증가율을 기록, 3배 가까운 증가폭을 나타냈다.

상업·업무용 토지거래량도 동기간 363필지에서 546필지로 183필지 늘면서 50.4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춘천의 한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춘천 동면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토지가 건설로 인한 개발호재에 힘입어 투자가치가 월등히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신관호 기자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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