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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아파트·전원주택단지 토지분양권 거래 3배 '폭증'

2020-05-02     신관호 기자
춘천지역 한 토지매매 안내 현수막. (사진=이정욱 기자)

올해 1분기 춘천지역 아파트와 전원주택 등의 토지 분양권 거래량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춘천 주택 분양경기 회복세가 토지시장 전반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MS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춘천의 토지 분양권 거래량은 올해 1분기 2476필지로 2019년 1분기 862필지보다 1614필지 늘면서 187.2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배수 기준으로 무려 3배 가까운 증가폭을 나타낸 셈이다. 이 토지 분양권의 경우 아파트 분양권은 물론, 전원주택단지 분양권 등이 대표적으로 포함돼 있다.

주택관련 토지 분양권의 인기는 춘천지역 전체 토지시장의 가치를 함께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올해 1분기 춘천지역 토지거래량이 7304필지로 전년동분기 4732필지보다 2572필지 느는 등 54.3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를 세분화한 감정원의 춘천 토지거래 세부내역을 확인한 결과, 시지역의 매매·판결·교환·증여·분양권·기타 거래원인별 토지거래 중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 분양권이었다.

춘천 토지매매의 경우 같은 비교기간 3174필지에서 3401필지로 7.15%의 증가율을 기록한데 그쳤으며, 토지 증여도 377필지에서 457필지로 21.22%의 증가율을 기록, 토지 분양권 거래 증가율에 한참 못미쳤다.

춘천 토지 분양권의 인기는 아파트와 전원주택단지를 중심으로 한 분양권 거래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파트와 주택이 거래될 경우 그에 따른 토지도 함께 거래된 것으로 집계된다. 이에 따라 주택 분양권 거래경기가 활성화되면서 전·답·대지·임야 등 일반토지를 포함한 토지시장의 전체의 가치도 동반 상승하는데 영향을 준 셈이다.

올 1분기 춘천 아파트 분양권 전매거래량은 682가구로 지난해 1분기 260가구와 비교해 422가구 늘면서 3배 가까운 증가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춘천의 주택단지 분양권도 마찬가지다. 최근 춘천지역 전원주택단지 등의 토지 분양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는 것이 주요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일부 전원주택단지의 경우 집 내부를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는 특징으로 분양 마케팅에 나서면서 거래경기가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 3월쯤 춘천 동내면의 한 전원주택단지의 경우 10여 필지가 방수와 욕실수, 주차공간 등의 주택 일부를 자유설계하는 조건으로 분양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감정원 시장분석실 관계자는 "토지거래 집계는 전원주택이나 일반 단독주택 단지, 아파트 분양권의 거래가 늘게 되면 그에 따른 토지거래도 함께 늘어나는 구조로 돼 있다"며 "대표적인 것들이 아파트와 전원주택단지로 춘천의 경우 해당 분양권들의 거래가 급증하면서 토지거래량도 동반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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