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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기업 759곳, 코로나에 매출 반토막...최대 80만원 지원

2020-05-11     신관호 기자
춘천시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19 때문에 매출 800만원이 사라졌어요."

코로나19 춘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한달간 지역내 2000개 사업장의 월 평균 매출이 반토막 넘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시는 지난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지역내 2만3000여개 사업체 중 20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업체 피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00개 사업체의 월 평균 매출이 지난 2월 기준 80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전인 2019년 2월 해당 사업체들의 월 평균 매출이 1628만원인 점과 비교하면 821만원 감소한 것으로 매출 감소율이 무려 50.4%에 달했다.

시는 이런 매출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19에 따른 피해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로 인해 올해 2월 기준 춘천지역 2000개 사업체 중 적자를 본 기업이 759곳으로 전체의 37.9%를 차지했다.

이어 어느정도 유지는 되고 있다는 응답이 1016곳으로 전체의 50.8%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코로나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사업체는 225곳으로 전체의 11.2%에 그쳤다.

이처럼 춘천지역 사업장 대부분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소상공인의 피해 비중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춘천 전체 2만3000여개 사업체 중 소상공인 비중이 83%로 1만9000여개 사업체에 달하기 때문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춘천지역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상공인의 생활안정 및 생업 보호를 위한 경영지원에 집중하고 있고 관련 예산 10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오는 29일까지 소상공인 경영안정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업체 1곳 당 최대 8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은 춘천시청 홈페이지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지원금 신청을 접속, 진행하면 된다.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