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학교 앞 초고층 오피스텔 건립 저지" 범시민추진위 결성

2020-06-08     윤왕근 기자
8일 오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학교 앞 초고층 건축물 신축저지 범시민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린 가운데 이석우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왕근 기자)

최근 4개 학교가 밀집돼 있는 춘천고 정문 앞 지상 25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립이 추진되면서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학생, 동문회, 시·도의원 등으로 구성된 신축 저지 단체가 탄생했다.

학교 앞 초고층 건축물 신축저지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는 8일 오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범추위에는 춘천시학부모연합회, 강원도학부모연합회 등 학부모들과 춘천시 학생회연합회,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춘천 청소년 공동행동, YMCA청소년 동아리 연합회 등 학생들이 포함됐다. 또 춘천시 11개 고교총동창회 연합회 등 동문들과 춘천고·성수여고 운영위원회와 시민단체, 이종주·윤지영·허소영·남상규 도의원(춘천), 이상민·박재균 춘천시의원 등이 함께 활동한다.

범추위 소속 이석우 강원도학부모회연합회장은 "학교 앞에 초고층 건축물이 신축되면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교통대란과 학습권 침해 등 학생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인권문제가 심각하다"며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오피스텔에 파고드는 성매매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 남고, 여고가 나란히 밀집돼 있는 곳에 초고층 신축 승인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하루 빨리 시청은 교통환경영향평가 승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도교육청은 교육환경 평가 승인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도청은 건축심의를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추위는 이후 현재 도교육청과 시청에서 이어나가고 있는 1인시위를 지속하고 도교육청과 시가 승인한 교육환경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승인 과정상 허점은 없었는지 법적인 검토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 춘천시민과 강원도민을 대상으로 건축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