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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춘천 관광객 절반 ‘뚝’···다시 기지개 켜나

춘천 관광객 2분기 들어 차츰 늘어나 방역 당국 코로나19 방역 예의주시

2020-07-08     석민정
춘천 소양강댐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월 춘천을 찾은 관광객이 절반으로 떨어진 이후 최근 다시 춘천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춘천 주요 관광지 40여 곳을 조사한 결과 6월까지 287만312명의 방문객이 춘천을 방문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관광객 519만5083명과 비교해 약 45%가 감소한 수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2월 춘천을 찾는 방문객은 35만374명으로 지난해 68만1996명에 비해 절반가량 떨어졌다. 특히 3월에는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춘천을 찾는 방문객도 동월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차츰 늘어나고 있어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양새다. 2분기 춘천을 찾은 방문자 수는 1분기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다. 4월 춘천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은 2달 만에 40만명을 넘어서 5월에는 57만명이 춘천을 찾았다.

이처럼 춘천을 찾는 발걸음이 늘어난 데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들은 국내 여행지로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숙박 예약 앱 야놀자에 따르면 올해 7~8월 국내 숙소 예약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이동 가능한 지역 숙박 예약률은 강원도(16.9%)가 가장 높았다.

춘천시 관광과 관계자는 “춘천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고 자연환경이 좋은 휴양림이 있어 관광객의 발걸음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단체 관광객보다 개별관광객 비중이 높게 나타나면서 시에서도 이에 발맞춰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춘천을 찾는 방문객 증가를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본격 휴가철을 앞두면서 춘천시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