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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난사고 올해도 역시···춘천 물놀이시설 점검은?

2020-07-28     석민정
춘천시 사북면에 위치한 계곡. (사진=춘천시)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수난사고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급증하는 가운데 춘천시도 물놀이 안전사고 점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물놀이 사고 66%가 휴가철에 발생하고 있다. 최근 5년(2015~2019년)간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총 16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92명(54%)이 8월에 사고를 당했다. 특히 장마가 끝나고 본격 여름이 시작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 사이 전체 피해의 66%(111명)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연령대별로 10~20대가 41%(70명)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14%(24명), 10세 미만 6%(10명)로 뒤를 이었다. 이들의 주요 사고 원인으로는 수영미숙이 30%(51명), 안전부주의 21%(35명)순으로 나타났다. 이때, 음주 수영으로 인한 사망자는 18%(30명)에 달했다.

실제 강원도에서 최근 물놀이 사고가 속속히 발생하고 있다. 26일 새벽 3시 48분쯤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술을 마시던 A(24)씨가 파도에 휩쓸린 후 1시간여 만에 발견됐으나 결국 숨졌다. 앞서 춘천에서도 지난 4일 남면 한덕리 노지캠핑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34)씨가 수영미숙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더구나 하천·계곡 중심으로 물놀이시설이 분포한 춘천은 안전관리에 더욱 취약한 실정이다. 물놀이 사고의 경우 45%(76명)가 주로 하천에서 발생했으며 바닷가 20%(33명), 계곡19%(32명)이 뒤를 이었다. 이때 계곡의 경우 해마다 사고율이 뚜렷하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춘천시는 지난 14일 14개 지역의 물놀이 장소에 대한 안전관리 자체점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 2개소에서 구명조끼 및 구명환 등 이동식 인명구조 장비가 일부 유실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13개소에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안전요원 배치가 이뤄지지 않는 1개소는 사유지였으며 이용객이 거의 찾지 않는 곳으로 확인했다”며 “시는 기본적인 물놀이 안전관리 점검 이외에도 코로나19 방역수칙도 지도·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일부 물놀이 장소를 대상으로 인공지능형 CCTV 설치 추진을 진행하고 있으며 ”고 밝혔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