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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추석’에 춘천 택배 물량↑...분실·파손↑

2020-09-12     석민정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추석'이 예고되면서 추석선물 택배물량이 크게 늘었다. (사진=MS투데이 DB)

코로나 여파로 '언택트 추석'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명절 인사를 선물로 대체하는 고객이 늘면서 택배물량이 크게 증가한데다 택배 분실 또는 파손 사례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택배 물량은 18.9억 박스로 지난해 동기(15.9억 박스)보다 19% 가량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배송물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택배물량은 예년대비 최소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택배 분실·파손으로 인한 피해 신고도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사는 소비자와 택배기사의 안전을 위한 비대면 배송을 운영, 택배를 집 앞에 두고 가는 경우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증가한 택배량으로 택배원들의 피로·혼선이 더해지면서 택배 분실·파손 등 소비자의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춘천 거주 A(32)씨는 “얼마 전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와 함께 문 앞에 놓인 택배 사진을 받고 퇴근 후 확인해보니 감쪽같이 사라져 황당했던 적이 있다”며 “범인을 특정할 수 없어 끝내 분실된 택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상담센터(1372)로 접수된 택배운송화물서비스 신고 건수는 10건이며 이달 10일까지 3건의 추가 신고가 접수됐다. 본격적인 추석 배송이 시작하기도 전에 이른 추석으로 주문량이 많았던 지난해 8월(10건)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추석 명절 기간 택배 분실·파손을 했다면 소비자는 영수증과 같은 손해입증서류를 제출하면 30일 이내 택배사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다. 택배사가 우선 배상을 하고 그 뒤에 책임소재를 가려 대리점이나 택배기사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한국소비자원 강원지원 관계자는 "연휴 기간 중 집을 비우는 경우 택배기사가 경비실 등에 물품을 맡기는 사례가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배송 여부를 확인을 해야한다"며 "1372소비자상담센터나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을 통해 거래 내역, 증빙서류를 갖춰 상담이나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