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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급변하는 배달시장···덩달아 오토바이 사고 '껑충’

2020-09-13     석민정 기자
저녁시간 춘천의 한 아파트에 배달 오토바이가 연신 지나다니고 있다. (사진=석민정 기자)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음식배달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오토바이 배달원들의 안전사고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해 상반기(1~6월) 오토바이 사망사고 발생건수는 265건으로 전년동기(233건) 보다 13.7% 증가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대비 20%수준으로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강원도 역시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량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45.2% 감소해 올해 전국에서 가장 적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올해 도내 배달 오토바이 사망사고는 3건으로 지난해 대비 50% 증가했다. 

실제 지난 8일 춘천 효자동 인근에서 배달 중이던 오토바이 운전자 A(19)씨가 스타렉스 승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앞서 지난 8월 횡성에서도 편도 1차로로 주행 중이던 B(61)씨가 중앙선을 넘어 옹벽과 충돌, 사망했으며 지난 4월에는 속초에서 배달 중이던 C(27)씨가 비 보호 좌회전 중 마주오던 승합자와 충돌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더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배달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배달 오토바이 사고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강원경찰은 상습 위반지역을 중심으로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교통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한 운전자를 고용한 업체에 대해서도 도로교통법을 적용해 조치할 방침이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배달 운전자는 ‘자신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교통법규를 잘 지켜 운행하고 시민들도 빠른 배달보다 ‘조금 늦더라고 안전한 배달’을 주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