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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상승률, 춘천 25개월 연속 마이너스

2020-01-06     신관호 기자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원 주택시장 전반이 침체기 맞은 가운데 도내 주택가격상승률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벗어나지 못한 채 전국 하위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춘천은 도내 시단위 지역 중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데다 2년넘게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지 못해 도 주택경기의 취약점을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MS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이 통계청에 제출한 도내 아파트 등 의 주택가격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주택가격상승률은 -0.16%로 2018년 12월(-0.30%)보다 0 14%p 소폭 회복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도내 주택가격상승률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가격상승률이 -0.01%에서 0.38%로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과 대조되는 지표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강원 주택가격상승률이 제주(-0.53%)와 경북(-0.19%) 다음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하위 수준이었다. 전국에서 이 3개도와 전북(-0.04%) 등 4곳만 마이너스의 가격 변동폭을 보인 것이다.
 

주택가격상승률은 전년도 대비 주택매매가격지수의 상승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상승률이 (+)면 주택가격이 상승, (-)면 그 반대를 의미, 그 만큼 도 주택가격흐름이 악화됐음을 뜻한다.

그 중에서도 도내 군단위 지역을 제외한 7개 시 지역 중 태백(0.00%)만 빼고 모든 시가 지난해 말 마이너스 성장지표를 나타냈다. 이중 최악의 지표를 보인 곳이 춘천으로 지난해 말 -0.36%의 주택가격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원주(-0 22%), 동해(-0.16%), 강릉(-0.08%), 속초(-0.06%), 삼척(-0.01%) 등 순으로 심각했다.
 

춘천의 경우 주택가격상승률이 2017년 12월 -0.01%를 기록한 뒤 2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유지하는 실정으로 주택 소유주들의 고충이 심각한 실정이다.

춘천에 주택 3채를 보유한 윤미숙(54-가명)씨는 "몇년째 집도 안팔리고, 팔려고 해도 적자 수준의 매매가격이어서 걱정이 쌓여만 간다"며 "값은 하락하는데 신축은 주택은 꾸준히 생기고 기존 주택 자산가치가 더 떨어지고 있어도 시내 주택 대책은 찾아볼 수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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