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의 프리미어리거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징계를 마치고 팀으로 복귀했지만, 선발 복귀전인 미들즈브러 원정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아쉬움 속 경기장을 나왔다. 여기에 토트넘은 미들즈브러와 무승부를 기록한 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지 못했다.

토트넘과 미들즈브러는 지난 5~6일 밤(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64강전에서 1대 1로, 승부를 내지 못한 채 비겼다. 이 경기의 핵심은 손흥민 부재로, 부진했던 토트넘이 손흥민 복귀와 함께 승전보를 울릴 지 여부가 관건이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23일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레드카드를 받아 3경기를 쉬게 되면서 팀의 경기력까지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과 그 팬들의 기대가 상당했다.

하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은 주전 공격 수 해리 케인의 공백에 대한 대비와 징계 후 사기를 올리는데 쉽지 않았다.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와 더불어 손흥민은 공격을 주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기엔 부족한 모습이었다. 결국 토트넘은 후반 5분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 11분만인 후반 16문 모우라의 헤딩골로 간신히 동점으로 경기를 끝내는데 그친 것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이번 경기에 대해 무승부를 기록한 만큼, 절망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긋고, 홈에서 다시 치러지는 양팀의 경기에 선전을 기대했다. 한편 미들즈브러는 2부리그팀으로, 토트넘은 미들즈브러와 홈 구장에서 14일이나 15일 재경기를 갖게 될 예정이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