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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물가, 생필품은 상승했지만 문화·집세는 하락

2020-01-08     방정훈 기자
/사진=셔터스톡

지난달 강원도 오락·문화 관련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생필품 및 교통 소비자물가는 증가해 가정 경제가 점점 팍팍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은 최근 2019년 12월 및 연간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나타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식료품·비주류 음료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는 0.7%, 교통은 0.5% 상승했다.

하지만 오락 및 문화의 경우 0.6% 하락, 전반적으로 비생필품 부문의 물가 하락이 돋보였다. 특히 해외여행 물가의 경우 4.1%나 감소했다.  집세의 경우에도 전월 대비 오름세가 없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하락해 부동산 경기 침체를 방증했다.

춘천에 사는 한 60대 여성 A씨는 "경기가 안 좋아 여가 생활을 거의 하지 않는다. 부동산의 경우에도 월세가 잘 나가지 않아 몇 달 이상 계약이 되지 않는 빈집이 많다. 이렇게 가다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홍천에서 스키 강의를 하고 있는 40대 남성 B씨는 "지난해보다 교육생이 많지 않아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문화·오락 부분의 경우 할인 행사를 많이 해서 물가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MS투데이 방정훈 기자 hito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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