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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이익 전년比 43%↑” 탄탄대로 춘천 휴젤

한국투자證 “올해 중국서 매출 본격화”

2021-01-09     배상철 기자
춘천 휴젤 사옥 전경.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 대표적인 바이오기업인 휴젤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3% 늘어나는 등 탄탄대로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투자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휴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정화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중국에서의 매출 본격화로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262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휴젤은 국내기업으로는 최초,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중국 보툴리늄 톡신 시장 문을 열었다.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재인 ‘레티보’ 판매허가를 받은 것이다.

미국과 유럽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은 연평균 30% 성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시장 규모는 약 6000억원으로, 오는 2025년에는 약 1조7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시장 내 휴젤의 수량 기준 점유율은 5%, 판매액은 15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2년 물량에 대한 선제적 주문까지 고려하면 15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출볼륨 확대와 비용 안정화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106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다.

 

휴젤 주가 추이. (사진=한국거래소)

다만 중국시장에서 레티보의 정식 판매는 올해 2분기로 예정돼 있어 상반기 이후 중국시장 내 판매 추이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할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하반기 매출액은 시장에서 예상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레티보의 중국수출 매출 50억원이 발생하면서 매출 증가를 이끌었고 국내 톡신과 필러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5%, 15%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연이은 호재에 한국투자증권은 휴젤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진홍국 연구원은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판매 허가획득 이후 모멘텀 소멸로 휴젤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면서 “중국 내 톡신 판매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배상철 기자 bsc@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