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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규모 ‘문화도시 박람회’ 개막⋯ “친환경도 잡았다”

‘문화도시 박람회’ 30일 개막, 전국서 가장 많은 28곳 참여 ESG 담은 친환경 행사로 기획, 곳곳서 색다른 시도 눈길 재활용품→친환경 세제 교환, 디젤 대신 전기차 사용 등

2024-05-31     한승미 기자
‘2024 문화도시 박람회’가 30일 개막해 내달 2일까지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주차장, 공지천 산책로 등에서 열린다. (사진=춘천문화재단)

환경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축제인 ‘2024 문화도시 박람회’가 시작됐다. 

춘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4 문화도시 박람회’가 30일 개막해 내달 2일까지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주차장, 공지천 산책로 등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전국에서 문화도시로 지정된 28개 시군이 참가해 역대 가장 많은 문화도시가 참가한다. 춘천마임축제와 공동 주관해 축제형 박람회로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한다.  

박람회 홍보관에서는 대한민국 28곳 문화도시의 문화 자원과 라이프스타일 등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성과를 한눈에 보여준다. 또 각 도시가 가진 매력을 담은 체험 부스, 미션 스탬프 투어, 시민 참여 놀이 콘텐츠 등이 풍부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ESG(환경·사회책무·지배구조)를 축제 지향점으로 삼았다. 자연과 야외 공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친환경 축제로 치러 최대한 버려지는 쓰레기가 없도록 하는 운영 방침도 정했다.

박람회는 무거운 책자나 종이 리플릿, 현수막 등 행사 기간에만 사용되는 일회성 물품을 최소화했다. 관련 정보는 QR 코드 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용한 현수막은 축제 이후 전량 수거해 업사이클 에코백으로 제작, 이후 축제의 굿즈로 활용한다. 

공간 조성 과정에서도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신 친환경적인 전기차를 적극 사용하고 신규 물품 구입보다 대여 물품을 최대한 활용했다.

강원푸드트럽협동조합과 연계해 로컬 재료를 활용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지역 업체, 사회적경제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했다.

 

‘2024 문화도시 박람회’는 ESG를 강조한 친환경 박람회를 목표로 치러진다. (사진=춘천문화재단)

‘공지천 팝업 페스타’는 시민의 친환경 활동을 유도한다. 행사에서는 일상에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담아가게’가 운영된다. 

방문객은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병뚜껑 등을 에코코인으로 바꿔 주방세제, 코코넛 수세미, 대나무 칫솔과 고체치약 세트 등 친환경 일상물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에코코인은 재활용품을 가져오지 않아도 행사장 내 문화도시 퀴즈 맞히기나 도보‧자전거 방문 인증, 만족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오석조 협동조합 판 대표는 “ESG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축제를 방문한 시민들이 경험하고 즐기는 모든 부분에 친환경적 요소를 접목했다”며 “ESG를 신경 써서 만든 축제가 어떻게 다른지 이번 행사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승진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장은 “문화와 예술의 섬인 중도에서 박람회를 여는 만큼 환경을 훼손할 수 있는 요소를 최소화하고자 했다”며 “환경과 생태를 고민하는 박람회를 통해 지역 사회 전반에 경제적 활력과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공지천 팝업 페스타’의 ‘담아가게’ 참여 방법. (사진=협동조합 판)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shubhangiagrawal.com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