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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윤희순 의병장’ 기념 주간 지정⋯본지 보도 후 기울어진 의적비도 정비

뉴스 후 본지 춘천시 윤희순 의사 선양 미흡 보도 이후 춘천시, 의적비 문제 개선하고 선양 사업 나서 윤 의사 기념 주간 지정 등 의병장 위상 정립

2024-06-03     한승미 기자

윤희순 의사 선양 사업을 추진할 명분이 없다며 방관해 온 춘천시가 윤희순 의사 기념 주간을 지정하는 등 본격적인 선양 작업에 돌입한다. 

MS TODAY는 지난 2월 3·1절 제105주년 기획 보도 <춘천시의 거리두기에⋯여성의병장 ‘윤희순’이 사라진다>를 통해 춘천시의 윤희순 의사 선양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타지역 독립운동가로 인식될 위기에 처했음을 알렸다. 또 윤 의사의 공적을 기리는 ‘해주 윤 씨 의적비’가 2~3도가량 기우는 등 관리가 미흡한 점도 지적했다. 

춘천시는 최근 우리나라 대표 의병장인 의암 류인석 선생과 윤희순 의사의 항일 투쟁 중심지로서 의병 정신 계승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본지 보도 이후 윤희순 의사 의적비를 정비하는 등 유적지 환경을 개선했다. 시는 3월부터 시설비를 투입해 기울어진 의적비를 바로 세우고 인근 제초 작업을 진행하는 등 문제점을 시정했다고 밝혔다. 또 의적비가 현충 시설인 만큼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춘천시는 본지 보도 이후 윤희순 의사 공적을 기리는 해주 윤 씨 의적비’ 문제를 바로잡고 윤 의사 기념 주간을 지정하는 등 선양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MS투데이 DB)

이와 함께 류인석과 윤희순 등 지역 의병장의 올바른 위상을 정립하고 대중에게 이들의 생애와 업적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최초 여성의병장인 윤희순 의사 추모를 위해 8월 마지막 주를 ‘윤희순 의사 기념 주간’으로 지정한다. 또 윤 의사의 기일인 8월 29일 제89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이와 함께 전시회와 토론(컬로퀴엄)을 진행하는 등 선양사업을 진행하고 교육청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 학술대회 등도 계획 중이다. 

이와 함께 춘천 의병 활동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단체별로 산발적으로 운영됐던 행사를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집중 운영한다.

올해 14번째인 의병의 날인 1일 의암공원에서 광복회춘천연합지회·의암학회 공동주관으로 의병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춘천문화원은 류인석기념관에서 △오후 1시 청소년 국궁대회 △오후 4시 류인석 일대기 판소리 공연을 각각 진행한다.

장소영 시 문화예술과 생활문화팀장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등 최초 여성 의병장으로 활동한 윤희순 의사의 일대기를 시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며 “올해부터 춘천 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한 선양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