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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으로 보는 정겨운 춘천의 모습⋯“작가와 시민 함께 그렸어요”

문화공간 역 기획전 ‘춘천을 그리다’ 25일까지 협회 작가와 초대작가 등 40명 참여, 작품 선봬 시민 참여 공간 마련, 시민 작품도 함께 전시돼

2024-07-23     한승미 기자
‘2024 문화공간 역 기획전’이 오는 25일까지 춘천 문화공간 역에서 열린다. (사진=한승미 기자)

정겨운 춘천의 풍경이 작가와 시민 손에서 재탄생했다.

한국민족미술인협회 춘천지부가 오는 25일까지 춘천 문화공간 역에서 ‘2024 문화공간 역 기획전’을 연다. ‘춘천을 그리다’를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협회 작가 29명과 초대작가 11명 등 40명 작가가 참여한다.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 작가는 저마다의 시선으로 포착한 춘천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회화와 도예, 드로잉, 목공예, 전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내걸렸다. 

작품의 소재도 다양하다. 기억에서 흐릿해지는 옛 풍경을 담는가 하면 캠프페이지나 새명동 등이 새롭게 변화한 모습을 그리기도 했다. 또 공지천과 봉의산, 고탄리 등 자연 풍경을 담은 작품도 다수 전시됐다. 이와 함께 김유정 소설가의 모습이나 황효창 화백, 백윤기 조각가, 박동일 문화기획자 등 지역의 문화예술인을 담은 스케치도 볼 수 있다.

 

전시장에는 관람객이 전문 작가와 동일하게 춘천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사진=한승미 기자)

전시장 한 편에는 관람객이 직접 춘천 그림을 그리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전시 관람 후 춘천의 자연이나 도시 풍경, 추억 등 자유로운 주제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오일 파스텔과 도화지, 작은 캔버스 등에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은 춘천의 모습을 그리면 된다.

완성된 시민 작품은 전시장 입구 대형 공간에 걸려 전문 작가들의 작품과 한 공간에 전시된다. 일부 시민은 별도 액자를 마련해 자신의 작품을 걸기도 했다. 분홍 벚꽃이 만개한 공지천의 모습이나 레고랜드 등이 소재가 됐다.  

전시 관계자는 “과거에서 현재로, 흘러가는 시간 속 춘천의 편린을 건져 올린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라며 “춘천에 대한 애정 어린 장면들을 함께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shubhangiagrawal.com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