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또 신기록’ 강원 아파트 분양가⋯1년만에 분양가 21% ‘껑충’

평당 분양가격 처음으로 1500만원 넘어 수도권 19.6% 오를 때 강원 21.6% 껑충 저평가됐던 지역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 분양가, 인근 단지 실거래가에도 영향

2024-07-23     권소담 기자

강원지역 신축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사진=MS TODAY DB)

강원지역 신축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건설비용 증가에 최근 부동산 시장도 회복될 조짐이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값이 주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존 집값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강원지역에서 공급한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456만9000원으로 종전 최고가격을 경신했다. 1년 전(375만8000원)과 비교하면 81만2000원(21.6%) 올랐다. 상승률은 수도권을 제외한 도 단위 지역 중 제주(731만6000원)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다른 지역을 살펴보면 경남(24.8%)과 충북(22.6%)이 강원과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의 상승률은 수도권(19.6%)과 비교해도 가파른 모습이다. 이외에 울산이 0.75%, 부산 3.4% , 대전이 9.9% 올랐다. 전국 8개 광역도 평균 상승률은 11.4%다.

춘천에서는 입주 4년 안팎의 신축급 단지 기준으로 평균 분양가가 맞춰지는 분위기다. 이들 단지의 84㎡ 주택형의 시세가 5억원 중후반대에 형성되자 분양가도 비슷한 가격대로 형성되고 있다. 최근 분양에 들어간 ‘춘천 아테라 에듀파크’의 84㎡ 평균 분양가는 5억6000만원 선이다. 이 가격은 ‘온의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등 주변 아파트 실거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춘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신축 분양가가 3억원 안팎이던 4~5년 전에는 분양 이후 오른 뒤 분양받은 사람이 시세 차익을 누렸었는데 최근에는 건설사가 처음부터 오른 가격에 분양하면서 시세 차익 기대치는 전보다 줄었다”며 “지난해 삼천동 아이파크 분양 이후 인접한 단지들이 ‘키 맞추기’ 현상을 보였던 것처럼 신축 단지의 흥행 여부가 지역 내 다른 단지의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shubhangiagrawal.com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