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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작은 옷 가게를 운영하는 김현순(50) 씨는 최근 에어컨 사용량이 늘자 다음 달 전기요금이 걱정이다. 의류 가게 특성상 습도 관리가 중요한데, 장마가 길어지면서 에어컨 가동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가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기존에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소상공인까지만 지원했는데 이번에 연 매출 6000만원 이하로 대상이 확대됐다.

지원금액은 최대 20만원이다. 지원 대상은 최초 공고일인 올해 2월 15일 기준 폐업 상태가 아니면서, 지난해 12월 31일 이전 개업해 활동하고 있는 사업자다. 또 부가가치세 신고 매출액 기준 연 매출 6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상반기 1·2차 지원사업에서 기존 조건인 연 매출 3000만원을 초과해 떨어졌다면, 이번에 완화된 6000만원 조건을 충족할 경우 별도 신청을 거치지 않고 전기요금을 지원받게 된다. 다만 중복 지원에는 제한이 있어, 1명이 다수 사업체의 대표라도 1곳만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 홈페이지(소상공인전기요금특별지원.kr)에서 진행하면 된다. 오프라인에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춘천은 퇴계동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1층으로 가면 된다.

신청 이후에는 국세청과 한국전력 자료를 통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심의위원회에서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한전 직접 계약자의 경우에는 고지서에서 자동 차감이 되고, 비계약 사용자는 대상자 통지 후 5일 이내 납부금액이 환급된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shubhangiagrawal.com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