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AI) 싹 난 감자는 먹으면 안 된다는데, 고구마는 괜찮을까?

2024-08-13     이종혁 기자
싹 난 감자는 독성 물질이 만들어져 피해야 하지만, 고구마 싹은 먹어도 괜찮다. (그래픽=챗GPT)

감자나 고구마 같은 뿌리채소를 보관하다 보면 종종 싹이 자란다. 싹이 난 감자는 먹으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고구마는 어떨까? 다음은 싹 난 감자를 먹으면 안 되는 이유와 다른 뿌리채소들은 어떤지 알아봤다.

▶싹 난 감자 독성 강해져
싹이 났거나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는 ‘솔라닌’ 함량이 급격히 커진다. 솔라닌은 감자, 토마토 가지 등 식물이 해충을 쫓아내기 위해 만들어낸 일종의 살충제다. 일반적으로 적은 양의 솔라닌은 먹어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녹색 빛이 돌거나 싹이 난 감자는 솔라닌 수치가 높아진다. 솔라닌에 중독되면 위장 장애, 두통, 현기증, 구토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솔라닌은 열에 강해 조리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싹이 난 감자는 그냥 먹지 않도록 주의하고 싹의 씨눈까지 완전히 도려내고 조리해야 한다.

▶고구마 싹은 먹어도 무방
고구마는 감자와 달리 싹이 나도 독성물질이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고구마 싹은 영양가가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다. 고구마 싹이 자라면 고구마 순이 된다. 고구마 순에는 루테인,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양파나 마늘, 생강과 같은 뿌리채소 역시 싹이 자라도 먹을 수 있다. 다만 싹이 자란 채소들은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다.

▶싹 나지 않게 보관하려면?
감자는 보관하기 전 1일 정도 햇볕에 말리는 것이 좋다. 통풍이 잘되는 종이상자에 습기를 제거해 줄 신문지를 깔아 보관한다. 감자 중간에 사과 하나를 넣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사과의 에틸렌 성분이 감자 싹이 자라는 것을 막아준다.

고구마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다. 21도 이상 기온이 올라가면 싹이 자랄 수 있다. 고구마는 13~15도 정도 선선하고 건조한 환경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양파와 마늘, 생강 등도 마찬가지다. 물로 씻지 말고 그대로 보관해야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선선하고 건조한 환경이 보관에 적합하다.

정리=이종혁 기자 ljhy0707@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