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신임 춘천시자원봉사센터장 채용에 나선다. 최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는 진행하지 않는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춘천시자원봉사센터장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김숙경 현 센터장의 임기 종료에 따른 것으로 오는 26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최종 합격자는 면접과 심사,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달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신임 센터장 임기는 내달 21일부터 2026년 9월 20일까지 2년이다. 

이번 센터장 채용에서는 최근 춘천문화재단 등 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기관장 인사청문회가 진행되지 않는다. ‘춘천시의회 인사청문회 조례’는 기관장 인사 때마다 반복되는 ‘낙하산 인사’ 논란을 막고 기관장의 직무수행 능력과 자질을 사전에 검증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11월 제정됐다.

시자원봉사센터는 시의회가 청문회 대상으로 정한 ‘지방공단 이사장’ ‘출자출연기관 기관장’에 포함되지 않아 청문회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 법령에 근거해 신임 센터장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외부 인사로 꾸려진 면접관들이 심사를 진행, 내달 초까지 절차를 마무리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자원봉사센터는 지역에서 진행되는 전반적인 자원봉사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2001년 문을 열었다. 자원봉사자 모집과 배치를 비롯해 교육, 홍보, 프로그램 개발 등이 주요 업무다. 혼합 직영 체계로 시가 운영 주체를 맡고 민간에서 조직을 관리하고 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shubhangiagrawal.com

(확인=한승미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