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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농식품도 ‘K-푸드’ 열풍 탑승⋯태평양 건너 미국으로

무역 부진 속 먹거리 수출은 선방 올들어 3억2100만달러 수출 성공 커피, 소스, 소주, 면 등 해외 인기 미국시장 수출 활발, 큰 폭 성장

2024-08-17     권소담 기자

강원 지역 농산물로 만든 상품이 K-푸드 열풍에 합류하면서 지역 수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강원지역 농식품 수출 누적액은 3억2100만달러(한화 약 4365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5300만달러) 대비 27.0% 늘었다. 지금까지 300만달러 이상 수출한 품목만 소스류(불고기‧떡볶이), 주류(소주‧곡물발효주), 면류(라면), 과자류(비스킷), 인삼류(인삼 음료) 등 다섯 종류다.

이는 최근 강원지역 주요 수출 품목의 성적이 부진한 가운데서도 의미 있는 성과다. 한국무역협회 강원본부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강원 지역 전체 수출액은 2억2700만달러로, 지난해(3억300만달러)보다 25.1% 줄었다. 자동차부품‧전선 품목 수출이 감소한 여파다. 이런 가운데서 ‘메이드 인 강원’ 먹거리가 전 세계로 팔려나가면서 선전하고 있다.

 

강원지역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가 수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사진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한 특별 기획전 모습.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신선식품보다는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수출이 지난해보다 29.6% 성장하는 등 독보적이다. 주요 품목 중에는 커피류 500만달러(140.6%), 소스류 800만달러(116.3%), 과일향 소주 700만달러(56.0%), 면류 2억100만달러(44.5%), 음료 3700만달러(17.2%) 등 수출액이 각각 늘었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강원지역 농식품은 미국으로만 7800만달러가 수출돼 지난해보다 2배 늘었다. 캐나다(53.1%), 베트남(39.9%), 네덜란드(28.9%), 중국(26.6%) 등으로의 수출도 대폭 성장했다.

석성균 강원특별자치도 농정국장은 “경기 침체, 물류비 폭등으로 수출 농가와 관련 업계가 매우 힘든 시기”라며 “국내외 수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 농식품 수출 확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shubhangiagrawal.com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