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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기차가 화재 위험 더 크다? AI, “단정 짓기 어려워”

2024-08-22     이종혁 기자

AI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화재 발생 위험이 크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답했다. (그래픽=챗GPT)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전기차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 아파트 단지와 지역에서는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AI(인공지능)는 전기차 화재 위험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본지가 AI 챗봇 챗GPT에 전기차의 화재 위험성이 내연기관차보다 큰 것인지, 화재 예방법은 무엇인지 물었다. 다음은 이에 대해 챗GPT가 내놓은 답변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내용이다.

Q. 전기차라서 화재 발생 위험이 더 큰 걸까?
A.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화재 발생 위험이 더 크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화재 위험성을 평가할 때는 화재 발생 빈도, 심각성, 진압의 어려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전기차의 화재 발생 비율은 내연기관차와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더 낮은 수준이다. 내연기관차는 엔진 과열, 연료 연소, 배기 과정 등 다양한 화재 원인이 있다.

전기차의 주요 화재 위험 원인은 배터리다. 특정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지만, 그 빈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다만,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진압이 어렵다.

Q. 진압이 어려운 만큼 피해가 커지는 것 아닐까?
A.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주로 화학적 열폭주가 원인이다. 내연기관차 화재는 비교적 천천히 진행된다. 연기가 올라오거나 타는 냄새가 나는 등 운전자가 미리 화재 발생 위험을 감지하고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배터리에서 열폭주가 시작하는 순간 갑자기 불이 붙어 탑승자가 대응하기 어렵다. 화재 진압을 위해서는 배터리에 직접 물을 뿌려야 하는데 전기차 배터리는 철판으로 감싸져 있어 불을 끄기도 어렵다.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차 화재 사고와 발생 빈도가 비슷하지만, 진압이 어려워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이는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한 공포가 내연기관차보다 큰 원인이기도 하다.

Q. 전기차 화재 진압 방법은?
A. 전기차의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매우 높은 온도에서 일어나 대량의 물이 필요하다. 배터리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기 위해서는 차량을 물에 담가 배터리를 침수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화재 진압 후에도 불꽃이 다시 일어날 수 있어 일정 시간 동안 감시해야 한다.

산소를 차단해 화재를 진압하는 질식 소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주로 불활성 가스나 특수 화학물질을 사용해 화재 주변의 산소 농도를 낮추거나, 불연성 소재 덮개로 차량을 덮고 물을 뿌려 산소를 차단한다. (강원도 의회에서도 추진중인 전기차 화재 예방 조례에서 질식 소화 덮개, 살수장치 설치 기준을 마련한 것도 이런 챗GPT 답변과 유사한 조치다.) 

Q. 전기차 화재 예방하려면?
A.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배터리 충전 상태를 9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급속 충전을 자주 이용하는 것을 피하고 완속 충전기를 사용해 과충전을 예방해야 한다. 과도한 급가속과 고속 주행은 배터리 열을 높일 수 있어 안전한 속도로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시는 다음 달부터 공영주차장 등 공공시설 내 시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에는 ‘충전률 80% 제한’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차량 제조사가 권장하는 공인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도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가 손상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배터리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는 도로는 피하고, 충격을 받은 경우 즉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 독일과 벨기에, 스위스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진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면 진압이 매우 어려워 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아파트에서 선도적으로 이런 조치를 취하고 있다. )

정리=이종혁 기자 ljhy0707@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