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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공습경보” 강원도,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

오후 2시부터 민방위 훈련 사이렌 맞춰 대피 김진태 지사, 춘천 지하상가에서 참여

2024-08-22     김성권 기자
22일 오후 2시 전국에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춘천 지하상가에서 대피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훈련 공습경보 발령. 가까운 대피소나 지하시설로 대피하시고, 통제구간의 운행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 후 라디오를 청취하시기 바랍니다.”

22일 오후 2시, 행정안전부가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동시에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에 사이렌 소리가 크게 울려퍼졌다

이날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17개 시·도에 실시됐다.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 경계 경보발령, 경보해제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사이렌이 울리자 대피소로 이동했고, 운행 중이던 차량들은 우측에 정차해 대기했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고, 시민들은 대피소에서 나와 이동이 가능해졌다.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서 일상으로 복귀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도 춘천 지하상가로 대피해 훈련에 참여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20분간 민방위 훈련상황을 점검하고 민방위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훈련은 전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을지연습 연계 공습대비 민방위 대피 훈련이다. 적 공습상황에 대비해 도민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비상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에선 공군작전사령부의 가상적기 모의비행을 통해 실제 전쟁과 같은 상황을 연출했다. 가상적기 비행구간(춘천‧원주‧강릉‧속초‧홍천‧횡성‧평창‧양양) 지역 주민에게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투기 운용으로 인한 소음주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훈련 상황임을 안내했다.

김진태 지사는 “이 시간은 실제훈련처럼 하는 민방위 대피훈련”이라며, “특히 올해 을지연습은 핵폭탄이 터지는 것을 가정해 모의훈련을 실시했는데, 실제로 핵폭탄 공격 시 지하상가에 제때 대피하기만 해도 생명을 지킬 수 있다. 지금은 당장 불편한 훈련일지라도 생명을 지킬 수 있는 훈련”이라고 말했다.

김성권 기자 ksk@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