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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패럴림픽 태극전사 출격⋯英 록밴드 오아시스 재결합 암시

이젠 파리 패럴림픽⋯태극전사의 감동드라마 2부, 28일 개봉박두 '멀티골' 손흥민, BBC 이어 EPL 2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선정 英 브릿팝 전설 오아시스 재결합?⋯갤러거 형제 의미심장 SNS 연기강사로 나선 이수근·이수지 "예능에서 대본 리딩은 처음"

2024-08-27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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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단이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선전을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젠 파리 패럴림픽⋯태극전사의 감동드라마 2부, 28일 개봉박두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인 2024 파리 패럴림픽이 28일(현지시간) 개막한다.

다음 달 8일까지 12일간의 열전을 펼치는 파리 패럴림픽은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천여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출전했던 북한은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패럴림픽(Paralympics)은 하반신 마비를 뜻하는 패러플레지아(Paraplegia)의 파라(para)와 올림픽(Olympics)을 더한 말이다. 하지만 1989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가 설립된 이후 올림픽과 함께 '평행(Parallel)하게'란 의미로 쓰이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고, 올림픽과 나란히 열린다는 뜻을 담았다. 척수장애, 절단 및 기타 장애, 시각장애, 뇌병변장애, 지적장애 선수들이 참가한다.

패럴림픽은 독일 출신 신경외과 의사인 루트비히 구트만 박사의 주도로 시작됐다. 구트만 박사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가 척수장애를 얻은 영국 퇴역 군인들을 위한 스포츠 대회를 떠올렸다. 1948 런던 올림픽에 맞춰 16명의 휠체어 선수가 참가한 양궁 대회를 열었고, 패럴림픽의 시초가 됐다. 스토크맨더빌에서 열던 대회는 종목이 다양해졌고, 점점 많은 나라 선수가 참가했다. 이를 계기로 1960년 로마에서 제1회 하계 패럴림픽이 열렸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같은 곳에서 열었다.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는 처음으로 패럴림픽을 개최한다. 지난 24일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는 12개로 나뉘어져 프랑스를 돈 뒤 28일 하나로 합쳐진다. 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 시작하는 개회식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진행된다.

올림픽 개회식은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개회식을 진행했다. 패럴림픽 개회식은 패럴림픽의 상징 '아지토스'가 걸린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골볼, 배드민턴, 보치아,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유도, 육상, 조정, 카누, 탁구,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휠체어펜싱, 휠체어테니스에 출전한다. 선수단장은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남녀 주장에는 김영건(탁구·광주광역시청), 이도연(사이클·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이 선임됐고, 개·폐회식 기수로는 최용범(카누·도원이엔씨)이 나선다. 보치아 종목에 출전하는 2005년생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유일한 10대고, 양궁 김옥금(광주광역시청)은 1960년생으로 최고령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밝힌 우리 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다. 2012 런던 대회에서 12위에 올랐으나 2016 리우 대회에선 20위로 떨어졌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41위(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에 그쳤다. 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의과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력분석원, 연구사, 물리치료사를 파견했다. 아울러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에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캠프를 최초로 운영했다.

선수단에 1일 1회 한식을 제공할 급식지원단도 꾸렸다.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탁구는 도쿄 대회(금1, 은6 동6)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남자 단식 주영대(Class1·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와 여자 단식 서수연(Class2·광주광역시청)이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주영대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2관왕(남자 단식, 복식), 서수연은 3관왕(여자 단식, 복식, 혼합복식)을 차지했다.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이 기대된다. 지난 4월 열린 2024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간다. 소총 간판 박진호(SH1C·강릉시청)와 권총의 조정두(SH1C·BDH파라스)가 기대를 모은다. 보치아는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보치아는 1988년 서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매 대회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냈다. 다섯 번째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간판 정호원(BC3·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이 강선희(한전KPS)와 짝을 이룬 혼성 BC3 경기에서 금메달이 기대된다. 세계랭킹 2위인 태권도 남자 80㎏급 주정훈(K44·SK에코플랜트)도 금메달 후보다. 

파리 올림픽에선 2000년대생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패럴림픽 역시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선 무려 절반에 가까운 선수가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는다. 장애인체육회는 리우 패럴림픽 이후 유망주 선수 육성에 집중했고, 배드민턴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휠체어펜싱 권효경(홍성군청), 탁구 윤지유(성남시청) 등 20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한다. 20∼30대 선수들이 뭉친 여자 골볼 대표팀도 사상 첫 메달을 노린다.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 '멀티골' 손흥민, BBC 이어 EPL 2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선정

개막 후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1·2호 골을 몰아친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EPL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앨런 시어러가 선발한 2024-2025 리그 2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공격수 부문에 올렸다. 손흥민은 시즌 2경기 만에 4골을 쓸어 담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주앙 페드루(브라이턴)와 함께 스리톱으로 배치됐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쳐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25분 성실한 전방 압박으로 베테랑 골키퍼 조던 픽퍼드로부터 공을 탈취해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고, 후반 3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레스터 시티와 1라운드 경기에서 부진해 일부 현지 매체로부터 선발 명단에서 빠져야 한다는 비판을 받던 중 그라운드에서 득점력을 뽐내며 토트넘 간판 골잡이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전설적 골잡이 출신의 축구 언론인 시어러는 "도미닉 솔란케가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이 중앙 공격수로 뛰었다. 에버턴을 거칠게 몰아붙였고, 두 골을 넣었다"고 평가했다.

미드필더로는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이상 첼시), 제임스 밀너(브라이턴), 모건 로저스(애스턴 빌라)가 시어러의 선택을 받았다. 후방에는 토트넘의 센터백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과 함께 웨스트햄의 맥스 킬먼이 선정됐다. 라운드 베스트 골키퍼로는 아스널의 다비드 라야가 뽑혔다. 

손흥민은 전날 영국 공영방송 BBC의 축구 전문가 트로이 디니가 선정한 2라운드 베스트 11에서도 왼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디니는 "단연코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선수"라며 "중앙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해서 두 골을 넣었다. 상대에게 끊임없이 위협을 줬다"고 평가했다. 

 

밴드 오아시스. (사진=연합뉴스)

▶ 英 브릿팝 전설 오아시스 재결합?⋯갤러거 형제 의미심장 SNS

'영국 브릿팝의 전설'로 불리는 밴드 오아시스가 해체 15년 만에 재결합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26일 가요계에 따르면 오아시스의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4년 8월 27일 오전 8시'(27.08.24 8am)를 알리는 짧은 영상을 나란히 올렸다. 

이에 외신들은 이것이 팀의 재결합일 수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BBC는 "오아시스의 데뷔 앨범 '데피니틀리 메이비'(Definitely Maybe)에 수록된 노래들의 비밀스러운 초기 버전이 이번 주에 공개될 것"이라며 "밴드가 재결합(reunite)하리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음악지 롤링스톤 영국판 역시 '오아시스가 중대 발표를 앞두고 재결합에 대한 가장 큰 힌트를 내놨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리암과 노엘 갤러거는 주말 내내 제기된 오아시스가 다음 해 여름에 재결합하리라는 추측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have both seemingly confirmed)"고 보도했다.

오아시스는 지난 1991년 결성 이래 2009년 해체할 때까지 정규 음반 7장을 모두 영국 차트 1위에 올려놓고, 전 세계적으로 9천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록의 역동적인 리듬에 팝의 감성과 멜로디를 버무려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나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같은 숱한 히트곡을 남겼지만, 밴드의 주축인 갤러거 형제 사이의 불화 끝에 해체했다. 

오아시스의 재결합은 지난 15년 동안 록 마니아 사이에 언제나 큰 관심거리였지만, 번번이 실현되지 못했다.

오아시스의 히트곡 대부분을 작사·작곡하고 보컬과 리드 기타를 맡아 밴드의 구심점으로 활약한 노엘 갤러거는 작년과 올해 잇따라 내한해 콘서트를 열고, 관객을 향해 "내가 더 사랑한다"고 말하는 등 '한국 사랑'을 뽐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KBS 예능 '메소드 클럽' 출연하는 이수근·이수지·곽범. (사진=연합뉴스)

▶ 연기강사로 나선 이수근·이수지 "예능에서 대본 리딩은 처음"

"저도 처음 해보는 장르에요. '메소드 클럽'은 확실한 색깔이 있기 때문에 (흥행시킬) 자신이 있습니다."(이수근)

희극인들이 배우들에게 연기를 가르친다면 어떨까. 코미디언들의 연기 수업을 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려낸 KBS 예능 '메소드 클럽'이 26일 처음 방송된다.

연기 강사로 출연하는 코미디언 이수근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재밌는 예능 한 편이 오랜만에 나온 것 같다는 칭찬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발적인 커리큘럼으로 당신의 연기를 새로고침 해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내건 '메소드 클럽'에서 이수근, 이수지, 곽범은 연기 강사로 나서 교습소를 찾아온 배우들에게 맞춤형 연기 수업을 선보인다. 공개된 1회 티저 영상에는 장혁과 이문식 등이 학생으로 출연했다. 이수근은 "'메소드 클럽'은 대본이 있는 예능"이라며 "예능에서 대본 리딩은 처음으로 해봤는데 대본 두께가 어마어마했다. 대본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철저하게 준비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첫 촬영 때 스튜디오에서 무려 19시간을 찍었어요. 그만큼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준비했습니다."

이수근과 함께 연기 강사로 나서는 이수지는 현장에서 웃음을 참느라 가장 힘들었다고 꼽았다. 그는 "NG는 연습 부족이라고 생각해서 실수를 잘 안 하는 스타일인데, 너무 웃겨서 NG가 났다"며 "웃느라 20분이나 촬영을 못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메소드 클럽'은 페이크 다큐멘터리인데 작가님들이 무대 뒤 저희의 진짜 모습을 기가 막히게 담아내셨어요. 진짜 다큐멘터리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출연하는 배우들의 진짜 모습도 생생하게 담길 것 같아요."

'해피투게더' 시즌4와 '홍김동전' 등을 만든 이명섭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 PD는 "요즘 예능은 장르적으로 편향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움을 받아야 할 코미디언들이 배우에게 연기를 가르치고, 환대를 받아야 할 배우들이 푸대접받는 상황 역전 등이 색다른 재미, 날 것의 재미를 자아낼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리=박지영 기자·연합뉴스 ji8067@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