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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작년 출생아 6688명 사상 최저

춘천, 전년보다 137명 준 1330명 전년보다 11.9%나 줄어 들어 합계출산율은 도내 15위로 낮아

2024-08-28     김동섭 기자

강원도 출생아 수가 급감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023년 출생 통계에서 강원도 출생아가 6688명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전년에 비해 590명(8.1%)이 줄어 전국 출생아 감소율(-7.7%)보다 하락폭이 높았다. 

특히 춘천은 출생아가 1330명으로 전년 1509명에 비해 137명(-11.9%)이나 줄었다. 2022년에는 출생아 수가 다소 늘었으나 다시 감소의 길로 접어들었다. 춘천의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강원도내에서도 18개 시군 중 15위에 그쳤다.  춘천은 강원도내 다른 지역의 부부들보다 아이를 그만큼 낳지 않는다는 것이다. 합계출산율은 부부가 평생동안 낳은 아기 수를 뜻한다.

 

강원자치도 시 지역 출생아 수. 그래픽=박지영 기자

강원도 18개 시군중 출생아 수가 늘어난 곳은 5곳이었다. 홍천만 전년에 비해 20명이 늘었고, 4개군(정선, 영월, 횡성, 인제)은 1~7명 증가에 그쳤다. 출생아 감소 폭이 가장 큰 지역은 태백이었다.  2022년 129명에서 91명으로 38명(-29.5%)이 감소했다. 출생아 감소 폭이 큰 지역은 고성, 속초, 철원, 양구 순이었다. 

작년에 100명 이하로 태어난 지역은 전국 모두 36곳으로 이중 강원도가 5곳이었다. 정선(96명), 평창(92명), 태백(91명), 고성(87명), 양양(79명)이었다. 강원도의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은 이처럼 출생아 감소에서 시작돼 현실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강원도는 합계출산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은 2021년 0.98명으로 처음으로 1명이하로 떨어진 뒤 2022년 0.97명, 2023년 0.89명으로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행히 현재 인구를 유지할 수준인 1.2명을 넘은 곳은 모두 5곳이었다.  인제가 1.36명으로 전국 6위, 양구가 1.28명으로 전국 10위를 기록했다. 이어 화천(1.27명), 철원(1.25명), 삼척(1.20명)순이었다. 인제, 양구, 화천, 철원은 군사지역으로 젊은 군인이 많은 덕분에 높은 출산율을 보였다.  삼척의 높은 출산율은 앞으로 출산율 증가를 위해 연구를 통해 검토할 대상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산율이 낮은 곳은 태백(0.7명), 평창(0.75명), 속초(0.76명), 춘천(0.79명), 양양(0.82명) 순이었다.  

김동섭 기자 socf111@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