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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에 첫 별 달자” 강원FC, 안방서 리그 1위 살얼음 격돌

9월 1일 강릉서 수원FC와 홈경기 현재 승점 50점으로 리그 선두 파이널라운드까지 5경기 잔여 역대급 성적, 매 경기 K리그 역사

2024-08-31     진광찬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가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선두 지키기에 나선다. 이제 남은 것은 10경기로 구단 최초의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강원FC는 오는 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K리그1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서울FC와의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패하면서 5연승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현재(29일 기준)까지 승점 50점(15승 5무 8패)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안심하긴 이르다. 올 시즌 K리그1은 ‘역대급’ 피말리는 순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2위 울산HD FC(승점 48점)와 승점 차는 불과 2점이고, 3위 수원FC·4위 김천상무 FC(각각 승점 47점)도 3점 차로 강원FC를 바작 따라붙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패할 경우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어 경기 하나 하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K리그1은 앞으로 팀당 5경기를 더 치른 뒤 결정된 순위에 따라 파이널라운드 그룹 A와 B가 정해진다. 1~6위 팀은 파이널 A, 7~12위 팀은 파이널 B에 나뉜다. 이후 각 그룹 내에서 추가로 5경기씩 대결을 펼쳐 시즌 최종 순위를 가린다. 만약 파이널 A에 진입해 최종 순위 4위 이상을 기록하면 구단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강원FC가 9월 1일 강릉에서 수원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강원FC)

올 시즌 강원FC는 돌풍을 넘어 태풍으로 K리그1을 몰아치고 있다. 2009년 창단 이후 1부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 승인 15승을 27라운드 만에 달성했다. 리그에서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에 올랐고, 리그 후반 선두를 달리는 것도 역대 최초다. 앞으로 승리를 거둘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는 셈이다.

여기에 황문기와 양민혁은 이번 9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FC 소속 선수가 뽑힌 건 2022년 9월 양현준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도내 유소년 스포츠클럽 선수들이 힘을 보탠다. 경기 당일 유소년 선수 22명이 경기 출전 선수들과 경기장에 함께 입장하는 에스코트 키즈로 참가할 예정이다. 구단주 김진태 지사도 참석해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김 지사는 “강원FC는 도민구단으로서 기업구단을 압도하고 K리그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강원FC 유니폼에 별이 생기는 그 순간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shubhangiagrawal.com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