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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명작 함께 봐요 ‘춘천화요명화극장’

‘춘천화요명화극장’ 3일부터 매주 화요일 진행 클래식 명작 영화 5편, 롯데시네마 춘천 상영 화질과 소리 개선한 리마스터링작도 포함돼

2024-09-01     한승미 기자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클래식 명작 영화들이 춘천 극장에 다시 걸린다. 

다양성 영화 상영회 ‘2024 춘천화요명화극장’이 오는 3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춘천에서 열린다. 지역 독립‧예술영화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20년부터 열렸던 ‘레인보우 시네마’의 이름을 새롭게 바꿔 이달부터 내달 1일까지 선보인다.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는 옛 영화들이 노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청소년과 중‧장년층에는 그간 경험하지 못한 시네마틱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상영회에서는 100년 영화사를 관통하는 클래식 명작 영화 5편이 상영된다. 상영 첫날인 3일에는 1948년 영화 ‘자전거도둑’이 다시 스크린에 걸린다. 2차 세계대전 직후 이탈리아의 냉엄한 현실을 카메라에 담은 네오리얼리즘 영화 걸작으로 화질과 음향을 보강한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새로운 영화시대의 출발을 알렸던 누벨바그의 기념비적인 작품 ‘400번의 구타’(1959년)도 10일 관객을 만난다. 프랑스와 트뤼포 감독이 자신의 불우했던 10대를 그린 자전적 영화다.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도 상영돼 가을 감성을 자극한다. 로맨스 영화의 전설인 ‘쉘브르의 우산’(1964년)과 사랑에 대한 의미를 재해석한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감독의 ‘세 가지 색: 레드’(1993년)가 각각 19일과 24일 상영된다. ‘세 가지 색: 레드’는 프랑스의 삼색 국기를 모티브로 만든 3부작을 마무리하는 영화로 조건 없는 따뜻한 마음이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상영회의 마지막은 이 시대 가장 논쟁적인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어둠 속의 댄서’(2000년)가 10월 1일 장식한다. 미국으로 이민 간 체코 여성의 인생 역정을 그린 영화로 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이슬랜드 출신 가수 비요크가 열연하는 뮤지컬 영화로 영화 속 음악만으로도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영회는 선착순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은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 홈페이지(//ccfc.or.kr/kor/)에서 하면 된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