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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 앞 신호 주기 늘리고, 우회전 차로 개설한다

도자치경찰위원회, 강대병원 교차로 교통혼잡 개선 회의 직진 신호주기 늘리고 출구 방면 우회전 차로 임시 운영 강원대병원 타워주차장 방면 구급차 전용 차로도 개설

2024-09-02     오현경 기자
차량이 엉켜 교통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강원대학교병원 앞 교차로. (사진=MS TODAY DB)

강원대병원 앞에 우회전 전용 차로를 신설하고, 응급차 전용 차로도 별도로 개설한다. 또 출구 차량들의 정체 현상을 줄이기 위해 직진 신호 시간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된다.

강원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강원대병원과 춘천경찰서, 강원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회의를 갖고 강원대병원 앞 교차로의 신호등 설치에 따른 교통체증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자치경찰위원회 관계자는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는 정체 해소 방안은 병원 앞 직진 신호 시간을 늘려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라며 "처음 신호등을 개설하면서 25초마다 신호주기를 바꾸었는데 차량 정체 현상이 심했다. 그러나 31초로 늘렸더니 병원을 빠져나가는 차량들의 흐름이 다소 호전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신호등의 직진 신호 주기를 31초보다 더 늘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다만 이렇게 되면 주변의 신호등들은 반대로 신호주기가 짧아져 차량 통행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고, 보행자들도 도로를 빠르게 건너야 하는 단점이 생긴다. 

병원 출구 방면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우회전 전용 차로를 신설키로 했다. 현재 2차선 도로인데 이중 하나를 우회전 전용으로 할지, 아니면 새로 한 차선을 추가할지는 더 검토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직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섞여 교통지체 현상이 생기는 것을 다소 줄일 수 있게 된다.

응급환자의 신속 이송을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강원대병원 내 타워주차장 뒷쪽 방향으로 구급차 전용 차로를 개설키로 했다.

경찰위원회는 이같은 교통체증 해소 개선방안으로 한 달간 임시 운영해 본 뒤 교통 흐름 데이터를 분석해 내달 27일 2차 회의를 열고, 추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강원대병원 앞 교차로는 강원대 병원 이용 차량만 하루 4000~5000대에 이를 정도의 춘천시내 대표적인 교통혼잡지역으로 꼽혔다. 그동안 점멸신호로 운영되다 지난달 7일부터 보행자 안전을 위해 신호등이 정상 가동됐다. 보행자 사망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지만 교통정체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관련 민원이 잇따랐다. 강원대병원 측에서는 예약환자 진료를 보지 못하거나 구급차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 경찰에 정상신호 운영 중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오현경 기자 hk@mstoday.shubhangiagrawal.com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