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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을 형형색색 인형으로 물들인 거리 퍼레이드

8호광장~시청광장 연극인과 시민 800여명 참여 시청 광장에서 5000여명 참석해 본 공연 진행 4일까지 외국공연단 7개팀 등 다채로운 공연 펼쳐

2024-09-03     최민준 기자
춘천인형극제 대표 행사인 ′퍼펫 카니발′이 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사진=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

제36회 춘천인형극제 대표 행사인 ′퍼펫 카니발′이 5000여명의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해외공연단 7팀과 국내 공연단 40여 팀이 참가해, 춘천인형극장과 축제극장 몸짓에서 100여차례 공연을 진행한다.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는 1일 춘천 일대에서 퍼펫 카니발을 열고 대규모 퍼레이드를 벌였다.  

퍼레이드에는 시민과 국내외 인형극인 800여명이 참석해 팔호광장을 시작으로 춘천시청 광장까지 약 1.2㎞를 행진했다. 특히 시민들이 행사 안전 관리를 자처하는 등 열띤 호응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퍼레이드는 1991년 민간 주도로 처음 시작해 30여년을 이어온 춘천인형극제를 대표하는 전통행사다. 그동안 다양한 인형과 인형극인, 시민들이 함께 춘천 일대를 거닐며 행렬을 선보여왔다. 

퍼레이드의 도착지인 시청 광장에서는 실시간으로 행진 중계와 사전 공연이 펼쳐졌다. 행렬의 도착과 함께 ′인형과 손을 잡다, final′이라는 주제로 퍼펫 카니발 본공연이 이어졌다. 시청 광장에는 주최측 추산으로 약 5000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여 축제를 즐겼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인 ′인형과 손을 잡다′를 주제로 한 공연은 △키다리 퍼포먼스 △대형인형 퍼포먼스 △인형을 통한 내 이야기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주최 측은 영상과 공연을 통해 인형극제가 시민들과 걸어온 과정을 전달했다. 

홍용민 재단법인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장은 ″이번 인형극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사회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향후 더 많은 문화적 행사로 이어질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향후 춘천이 세계 인형극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했다.

 

최민준 기자 chmj0317@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