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굿모닝 지구촌) 美민주 부통령 후보 유세 차량 3대 교통사고

2024-09-03     윤수용 기자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美민주 부통령 후보 유세 차량 3대 교통사고…후보는 안전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선거 유세 차량이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월즈 주지사는 다치지 않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월즈 주지사를 태우고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노동위원회 행사로 이동하던 차량 행렬 중 후방에 있던 승합차 3대가 고속도로에서 사고를 당했다.

승합차에는 캠프 직원들과 기자들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몇 명이 다쳤다.

월즈 주지사와 아내가 탄 차량은 앞쪽에 있어 사고를 피했으며 행선지로 계속 이동했다.

경호국은 사고 차량 승객 몇 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명적인 부상은 아니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고 내용을 보고받았으며 월즈 주지사와 통화해 주지사와 직원들의 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월즈 주지사와 통화했다.

월즈 주지사는 밀워키의 행사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사고에 대해 "약간의 경미한 부상이 있지만 모두 괜찮을 것이라 안도했다"면서 "우리를 돕기 위해 신속하게 대응한 경호국과 지역 응급구조원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월즈 주지사는 사고 몇 시간 뒤 병원을 찾아 사고당한 직원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AfD 선거 구호 우리나라가 우선

▶극우에 표 몰아준 옛 동독 "우린 여전히 2등 시민“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30% 안팎 표를 몰아준 옛 동독 지역 유권자들이 동·서독 통일 35년째인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2등 시민'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인프라테스트 디맵과 ARD방송의 출구조사 설문 결과를 보면 이번에 선거가 치러진 작센주 유권자의 74%, 튀링겐주는 75%가 '동독인은 여전히 많은 곳에서 2등급 시민'이라고 답했다.

극우 독일대안당(AfD) 지지자 중에서는 이같이 답한 비율이 작센 86%, 튀링겐 84%로 평균보다 높았다.

'정치·경제를 서독인이 여전히 너무 많이 지배한다'(작센 74%, 튀링겐 75%), '서독과 동독의 문화와 사고방식은 다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작센 76%, 튀링겐 75%) 등 동서 격차에 대한 다른 질문에도 유권자 4명 중 3명꼴로 동의했다.

'2등 시민'을 스스로 인정한 유권자 비율은 5년전 주의회 선거 때보다 5%포인트 가량 늘었다.

독일은 1990년 통일 이후 동서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천문학적 통일비용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경제적 격차와 정서적 괴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센과 튀링겐은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이 사실상 독주하고 옛 공산당을 일부 계승한 좌파당과 중도진보 사회민주당(SPD)이 제2당 자리를 놓고 다퉜다.

그러나 AfD가 반(反)이민과 반유럽연합(EU), 독일 우선주의를 내걸고 옛 동독의 소외감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2013년 창당 이후 10여년 만에 옛 동독 5개주에서 모두 지지율 1∼2위 자리까지 올랐다.

급진좌파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의 부상도 같은 맥락이다. BSW는 엘리트주의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아온 좌파당에서 분당한 뒤 창당 8개월 만에 작센·튀링겐에서 모두 지지율 10%를 넘겨 3위로 부상했다.

BSW 역시 과도한 이민 제한, EU 영향력 축소,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등 AfD와 유사한 정책을 내걸었다. 포퓰리즘 성향으로 분류되는 두 정당의 득표율 합계는 작센 42.4%, 튀링겐 48.6%로 절반에 육박했다.

튀링겐 AfD의비외른 회케 대표는 유세 과정에서 "다양성을 옹호하는 기업들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 바란다"며 외국인 혐오를 부추겼다. 일각에서는 동서 격차로 반이민을 내세운 포퓰리즘 정당이 득세하고 그 결과 옛 동독 지역은 경제·문화적으로 더욱 고립되는 악순환을 우려한다.

옛 동독인 작센안할트주 비텐베르크에서 전력저장업체를 운영하는 다니엘 하네만은 시사매체 슈피겔에 "많은 기업이 더 이상 동독에 오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도 극단적인 경우 회사 위치를 재검토해야 할 수도 있다"며 "동독의 탈산업화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잉 관광에 항의하는 바르셀로나 시민들

▶오지 말라는 데도…스페인에 몰린 5천만 관광객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스페인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5천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스페인 통계청은 2일(현지시간) 올해 1∼7월 스페인을 찾은 방문객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한 약 5천34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휴가철인 7월 한 달에만 1천9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스페인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7.3% 많다.

7개월간 외국 관광객이 스페인에서 쓴 돈은 약 711억 유로(약 105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9% 정도 늘었다.

7월 한 달로 치면 155억 유로(약 23조원) 이상을 지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12%가 늘어나 7월 기준 사상 최고치다.

스페인을 가장 많이 찾은 이들은 영국인이었다. 지난 7개월간 총 1천50만명(8.6% 증가)이 다녀갔다.

프랑스인이 700만명(10.6% 증가), 독일인이 680만명(10.1% 증가)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바르셀로나가 있는 카탈루냐에 1천150만명이 몰렸다. 이어 마요르카섬이 있는 발레아레스 제도(870만명), 카나리아 제도(870만명 미만), 발렌시아(680만명 미만) 순으로 인기를 끌었다.

관광업은 스페인 국내총생산(GDP)의 평균 14%를 차지한다.

그러나 관광객이 늘수록 단기 숙박업소 증가에 따른 주택난과 교통난, 환경 오염 등이 악화해 바르셀로나, 말라가, 카나리아 제도 같은 인기 휴양지에서는 거주민들이 과잉 관광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