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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꺾인 강원 물가 상승률⋯‘햇과일’ 출하 영향

햇과일 출시, 국제유가 하락 영향 2% 초반 물가 상승률, 한풀 꺾여 기상이변, 유가 불안 변수는 여전 정부,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

2024-09-04     권소담 기자

신선식품 물가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강원지역 물가 전반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강원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올해 7월(2.7%)과 비교해 물가 상승률이 한층 둔화하면서 안정세를 찾았다.

전국적으로도 1년 전 대비 물가 상승률이 2.0%에 머물면서, 2021년 3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8월 들어 햇과일이 출시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신선식품 물가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강원지역 물가 전반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MS TODAY DB)

각 가정의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0% 올랐다. 상승세가 여전하지만, 이 역시 전월(8.6%) 대비 상승폭은 크게 둔화한 수치다. 어패류 물가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4.6% 내렸고, 채소류 역시 0.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과일류는 지난해보다 15.5% 올랐는데, 가을 사과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참외(-17.9%), 복숭아(-15.9%), 토마토(-11.9%) 등 가격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내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9월호’를 통해 이달 사과(홍로)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최대 41.7% 저렴한 10㎏당 4만4000~4만8000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덕이다. 배(신고) 도매가격은 15㎏당 4만5000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0.4%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향후 기상이변이나 국제유가 불안이 등 추가적인 충격이 없다면 물가 상승률 2%대 초반의 안정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 대비해 배추, 무, 사과, 배 등 20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 공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물가 안정 기조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성수품 공급 확대뿐 아니라, 70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shubhangiagrawal.com

(확인=윤수용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