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바카라

‘강원특별자치도체’ 한글·오피스에서도 쓴다⋯도 전용서체 등록

‘강원특별자치도체’, 공공누리 안심글꼴 등록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등에서 사용 가능 강원이·특별이 활성화 사업도 추진

2024-09-09     진광찬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전용서체인 강원특별자치도체가 이달 중 공공누리 안심글꼴로 등록될 예정이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할 때 개발된 전용서체가 누구나 쓸 수 있는 한글 서체로 등록된다. 도는 이를 활용해 특별자치도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홍보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 전용서체인 ‘강원특별자치도체’가 한글과컴퓨터 등 개인 오피스 프로그램에 안심글꼴로 등록된다. 안심글꼴은 유료 폰트가 아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서체다.

대변인실은 이달 중 강원특별자치도체(한글 2350자, 영문 95자)를 한국문화정보원 공공누리 안심글꼴로 등록할 예정이다. 강원특별자치도체는 지난해 6월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도 사상 최초로 개발된 지자체 전용서체다.

공공누리에 안심글꼴로 등록되면 저작권 걱정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개인 온라인에 글꼴을 저장하면 문서나 프레젠테이션 작업 시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글꼴 자체를 유료로 판매하거나 모양을 왜곡·변형할 수는 없다.

강원특별자치도체는 힘 있고 독창적인 글씨로 눈길을 끌고 있다. 도의 비전인 미래산업글로벌도시로 성장하는 역동적인 모습이 서체에 담겼다. 현재 누리집, 인쇄물 등 도정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최근 전용서체는 지자체를 대표하는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과거 기업들이 제품을 알리기 위해 개발하곤 했으나, 최근 지역의 특색을 쉽게 홍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지자체들이 앞다퉈 서체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인기 공공 안심글꼴 공모를 진행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현재 공공누리에 등록된 지자체 전용서체는 48개에 달한다.

 

강원특별자치도 대표 캐릭터 '강원이'와 '특별이'. (사진=강원특별자치도)

도 대변인실은 대표 캐릭터인 강원이·특별이를 활성화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캐릭터를 넣은 리유저블컵(다회용기), 쿠션, 친환경 어메니티 등 상품 20종을 개발하고 있다.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다.

강원도 캐릭터는 전국적으로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도 시군 캐릭터 투표에서 1등을 차지한 속초시 캐릭터 ‘짜니와 래요’의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무료 배포 이벤트 당시 7분 만에 2만5000개가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도는 캐릭터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도정 홍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 대변인실 관계자는 “특별자치도에 걸맞은 새롭고 의미 있는 상징물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징물이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 lightchan@mstoday.shubhangiagrawal.com

(확인=김성권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