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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기업혁신파크에 힘 싣는다

강원도·춘천시, PFV 출자 협의 도 참여로 자금조달 유리

2024-09-05     김성권 기자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 (자료=국토교통부)

 

강원특별자치도가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금융회사(PFV) 출자를 결정했다. 도가 투자에 참여하면서 금융권 자금 조달 등 투자 유치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5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와 춘천시는 그동안 PFV 출자 지분과 시기, 절차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고, 이달 초 자본금의 10% 미만을 출자하고 출자액은 도와 시가 절반씩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내년 3월 PFV 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출자가 정해진 앵커기업인 더존비즈온과 도, 춘천시 외 추가 출자를 확보하기 위해 금융기관 및 여러 기업과도 협상할 계획이다.

기업혁신파크는 원주 ‘기업도시 시즌2’로 불리는 사업으로 지난 3월 춘천시가 선정됐다. 민간이 주도해 복합 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광판리 일대 368만㎡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첨단지식산업시설, 연구시설, 상업, 업무, 주거, 교육, 복합문화 체육 시설이 들어서며, 2026년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비는 9364억원이 투입된다.

더존비즈온이 앵커기업으로 참여하며 AI(인공지능),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정밀의료 분야 관련 350여개 기업이 입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출자 결정은 출자 의사를 확인하고 지분을 정하는 과정으로, 실질적인 투자는 의회의 동의를 거쳐 총사업비가 확정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출자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거점 개발을 지원하고 사업추진의 신뢰도를 높여 투자자 모집 등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진우 도 산업국장은 “원주기업도시에 출자할 당시 아무것도 없는 들판이었지만 지금은 50개의 기업이 이전했다”며 “춘천 기업혁신파크를 성공시키기 위해 도와 춘천시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권 기자 ksk@mstoday.shubhangiagraw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