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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 급증…전공의 이탈로 배후진료 부재영향

복지부 "전공의 대거 사직으로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 있지만, 붕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2024-09-05     연합뉴스
추석 연휴 기간을 앞두고 응급실 과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응급환자가 이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전국 응급의료기관이 의료인력 부족 등으로 응급실 진료를 제한한다는 안내 메시지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띄운 경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의 대규모 이탈로 특정 진료 과목별로 배후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자, 많은 응급실이 일부 질환 환자를 진료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공지한 사례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진료 제한' 메시지는 응급실 처치 뒤 후속 진료가 불가능한 것을 뜻하며,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종합상황판에 표시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응급실 진료 제한 메시지 표출현황'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대 증원 발표로 전공의가 의료현장을 떠난 2월부터 8월 26일까지 응급실 진료 제한 메시지는 총 7만2천411건이나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실에 표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5만9천4건)보다 1만3천407건(22.7%)이나 더 많은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