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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애틀랜타 인근 고교 총기난사로 4명 사망…총격범은 14세 학생

2024-09-05     윤수용 기자

 

총격 발생한 美조지아주 학교의 학부모와 학생

▶美애틀랜타 인근 고교 총기난사로 4명 사망…총격범은 14세 학생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한 고등학교에서 4일 오전(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다쳤다고 AP통신 등 미국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북동쪽으로 45마일(70km) 떨어진 도시인 와인더의 아팔라치고등학교에서 발생했으며, 이 학교에 다니는 14세 학생 콜트 그레이를 용의자로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현지 보안관실이 밝혔다.

사망자 2명은 교사, 2명은 학생으로 확인됐으나 당국은 자세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용의자는 신고받고 출동한 학교 보안 담당 요원과 대치하자마자 항복했다.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법 당국은 용의자가 어떻게 총기를 확보해 학교로 반입했는지와 용의자와 피해자 간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살인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이날 총격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긴급히 대피했으며, 현지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요원 등 법 집행 당국자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총격 신고를 받고 사건현장으로 출동해 대응에 나섰다.

약 1천800명이 재학 중인 아팔라치고등학교는 애틀랜타의 한인타운에서 자동차로 40분 정도 떨어져 있으나 그 학교의 학군에 한인들은 별로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한 교민이 연합뉴스에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총격 전까지 올해 미국에서는 29건의 총기 난사가 발생해 최소 127명이 숨졌다. 총기 난사는 24시간 이내에 4명 이상(총격범 제외)이 사망한 사건을 의미한다.

 

 

 

하마스가 4일 추가 공개한 인질 생전 영상

▶하마스, 사흘연속 인질들 생전 영상 공개로 여론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이스라엘 인질 6명 가운데 2명의 생전 모습을 4일 추가로 공개했다.

하마스의 인질 영상 공개는 지난 2일부터 사흘째다.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렘 채널에 알렉산더 로바노프(33), 카멜 가트(40)가 카메라 앞에서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3분 18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로바노프는 "그들(하마스)이 나를 살리기 위해 10번을 이동시켰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당신은 협상을 타결짓지 않음으로써 우리를 죽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게는 임신한 아내와 두 살배기 아들, 그리고 편찮은 부모님이 있다"며 "그들이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이스라엘인들이 거리로 나가 (휴전 합의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여달라"고 호소했다.

가트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정부는 우리를 외면하지 말고, 폭격을 멈추고, 우리를 집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촉구했다.

하마스는 이번 영상에 자막으로 "(인질) 교환 합의는 자유와 생명", "군사적 압력은 죽음과 실패"라며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때 납치해온 인질 251명 중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 약 100명의 생사를 쥐고 이스라엘에 휴전 합의를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마스는 지난 2일 에덴 예루살미(24)로 시작해 3일 오리 다니노(25), 이날 로바노프와 가트까지 지난달 31일 시신이 수습된 인질 6명 가운데 총 4명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이들은 모두 억류 생활의 어려움, 가자지구 공격을 지속하는 이스라엘 정부에 대한 비난,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을 매우 비슷한 순서와 방식으로 표현했다.

하마스는 이들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것을 계기로 이스라엘에서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벌어진 시기에 맞춰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건 현장에서 견인되는 벨로코의 차량

▶伊 인터밀란 훌리건 지도부간 대낮 총격사건…1명 사망

이탈리아 축구 클럽 인터 밀란의 훌리건 리더인 안드레아 베레타(49)가 마피아 후계자 안토니오 벨로코(36)를 살해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이날 오전 11시께 북부 도시 밀라노 인근 체르누스코 술 나빌리오에 있는 한 복싱 체육관 밖에서 두 사람이 다툼을 벌이던 도중 발생했다.

벨로코가 차 안에서 베레타에게 총격을 가하자 베레타는 다리를 다친 상태에서 벨로코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베레타는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있다.

숨진 벨로코는 전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 은드랑게타에서 가장 강력한 가문 중 하나로 꼽히는 벨로코 클랜의 후계자다. 지난 1월 독방 수감 중 숨진 줄리오 벨로코의 아들이다.

은드랑게타는 유럽으로 유입되는 코카인의 대부분을 통제하는 세계 최대 마약 밀매 조직 중 하나다.

벨로코는 1년 전 인터 밀란의 강성 서포터 그룹인 '쿠르바 노르드'(curva nord·북쪽 끝) 지휘부에 합류하면서 리더인 베레타와 갈등을 빚어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두 사람이 이날 무슨 문제로 다퉜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탈리아 훌리건은 폭력적인 성향으로 악명 높다. 현지 언론 매체들은 극단적, 폭력적인 축구 팬들을 '울트라스(ultras)'라고 부른다.

인터 밀란의 강성 축구 팬들이 조직범죄와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0월 29일에는 쿠르바 노르드의 전 리더인 비토리오 보이오키가 자택 앞에서 살해됐다.

보이오키는 과거 강도, 마약 거래 및 납치 혐의로 26년 동안이나 감옥에서 복역했던 인물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shubhangiagrawal.com